[단독]김건희 여사, 종로 창성동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검찰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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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대면조사한 장소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가 조사를 받은 곳은 종로구 창성동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위치한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다.
김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가 지난 2022년 9월13일 선물한 디올 가방에 대해 "포장지 안에 든 내용물을 확인한 뒤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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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돌려주라 지시했다" 진술…행정관 진술과 같아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대면조사한 장소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가 조사를 받은 곳은 종로구 창성동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위치한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다. 1989년 진명여고가 목동으로 이전한 자리를 청와대가 사용해 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이튿날 오전 1시20분까지 약 11시간50분 동안 부속청사에서 김 여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협의 결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전날 당청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최재영 목사가 지난 2022년 9월13일 선물한 디올 가방에 대해 "포장지 안에 든 내용물을 확인한 뒤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목사가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청탁한 것과 관련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유 모 대통령실 행정관도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최 목사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지만 자신이 깜빡하고 돌려주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 목사의 김 전 의원 국립묘지 안장 민원 역시 김 여사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관련 메시지를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소환 조사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으로 고발당한 지 약 7개월 만에 진행됐다. 지난 2020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된 지는 4년여 만이다.
김 여사 측 법률대리인인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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