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훈·나인우 '1박 2일' 눈물의 하차 "그동안 감사했다"
황소영 기자 2024. 7. 21. 20:35
배우 연정훈, 나인우가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메인 PD와 작가진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2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특집으로 꾸려졌다. 하차 전 마지막 방송인 연정훈, 나인우가 그동안 못 먹은 음식을 두고 대결을 벌였다.
과거의 나를 이기는 미션과 마주했다. 나인우는 과거 속담 맞히기 퇴근 미션에서 여덟 번째 속담을 맞힌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도 같았다. 연정훈은 인물퀴즈. 과거 틀렸던 문제를 맞혀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연정훈 팀은 누룽지능이백숙과 한우탕을 확보했고, 나인우 팀은 한우갈비찜과 여수돌게장을 먹었다.
노천탕에서 휴식을 즐긴 것도 잠시 냉탕을 두고 단체 야외취침과 실내취침이 결정됐다. 온갖 제작진의 방해와 위기가 있었지만 끝내 실내취침을 따냈다.
마지막 밤에 아쉬움을 자아냈다. 연정훈은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4년 하고도 7개월이 지났다. 진짜 빠르게 지나갔다. 근데 즐거웠다. 사실 만남이 있으면 늘 헤어짐이 있지 않나. 슬픔과 아쉬움이 공존하지만 '우리가 잘 해냈구나!' 싶어 기분이 너무 좋다. 내 첫 도전의 추억을 함께해 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맺음을 할 수 있어 기쁘다는 것.
나인우는 "(마지막이란 게) 체감이 안 된다. 근데 이제 (제작진이) 잠자리 복불복 기회를 다시 준다고 했을 때 느껴졌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음날 얼음 녹이기 기상 미션이 이뤄졌다. 연정훈은 7번 꽝 받고 실패했던 이 미션에서 드디어 성공했다. 피날레는 흥청망청의 라스트 댄스였다. 멤버들은 열과 성을 다해 연습했고 '1박 2일' 전 스태프가 모여 그 무대를 지켜봤다.
진짜 마지막이 찾아왔다. 나인우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에는 늘 두려움이 따르는데 형들과 선호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또 시청자 여러분 응원이 든든했다. 그 덕분에 행복하게 여행했다. 미숙하고 그랬는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 전하겠다"라며 큰절을 올렸다.
연정훈은 "짧으면서도 굉장히 긴 여행을 한 것 같다. 첫 예능 도전이었지만 가진 거에 비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쉽지만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순간 울컥해 눈물을 흘리는 맏형과 그 모습을 지켜본 동생들 역시 눈시울을 붉힌 마지막이었다. 890일, 55번의 여행 연정훈, 나인우의 행복했던 '1박 2일'은 마침표를 찍었다. 메인 PD와 작가진도 "응원하겠다"란 말과 함께 졸업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특집으로 꾸려졌다. 하차 전 마지막 방송인 연정훈, 나인우가 그동안 못 먹은 음식을 두고 대결을 벌였다.
과거의 나를 이기는 미션과 마주했다. 나인우는 과거 속담 맞히기 퇴근 미션에서 여덟 번째 속담을 맞힌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도 같았다. 연정훈은 인물퀴즈. 과거 틀렸던 문제를 맞혀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연정훈 팀은 누룽지능이백숙과 한우탕을 확보했고, 나인우 팀은 한우갈비찜과 여수돌게장을 먹었다.
노천탕에서 휴식을 즐긴 것도 잠시 냉탕을 두고 단체 야외취침과 실내취침이 결정됐다. 온갖 제작진의 방해와 위기가 있었지만 끝내 실내취침을 따냈다.
마지막 밤에 아쉬움을 자아냈다. 연정훈은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4년 하고도 7개월이 지났다. 진짜 빠르게 지나갔다. 근데 즐거웠다. 사실 만남이 있으면 늘 헤어짐이 있지 않나. 슬픔과 아쉬움이 공존하지만 '우리가 잘 해냈구나!' 싶어 기분이 너무 좋다. 내 첫 도전의 추억을 함께해 줘 고맙다"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맺음을 할 수 있어 기쁘다는 것.
나인우는 "(마지막이란 게) 체감이 안 된다. 근데 이제 (제작진이) 잠자리 복불복 기회를 다시 준다고 했을 때 느껴졌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음날 얼음 녹이기 기상 미션이 이뤄졌다. 연정훈은 7번 꽝 받고 실패했던 이 미션에서 드디어 성공했다. 피날레는 흥청망청의 라스트 댄스였다. 멤버들은 열과 성을 다해 연습했고 '1박 2일' 전 스태프가 모여 그 무대를 지켜봤다.
진짜 마지막이 찾아왔다. 나인우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에는 늘 두려움이 따르는데 형들과 선호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또 시청자 여러분 응원이 든든했다. 그 덕분에 행복하게 여행했다. 미숙하고 그랬는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 전하겠다"라며 큰절을 올렸다.
연정훈은 "짧으면서도 굉장히 긴 여행을 한 것 같다. 첫 예능 도전이었지만 가진 거에 비해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쉽지만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다. 그동안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순간 울컥해 눈물을 흘리는 맏형과 그 모습을 지켜본 동생들 역시 눈시울을 붉힌 마지막이었다. 890일, 55번의 여행 연정훈, 나인우의 행복했던 '1박 2일'은 마침표를 찍었다. 메인 PD와 작가진도 "응원하겠다"란 말과 함께 졸업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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