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 우승 “첫 대회 약간 긴장”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2024-20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신지아는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21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2.77점, 예술점수(PCS) 66.61점, 총점 129.38점을 받았다.
이로써 전날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 71.70점을 합한 최종 총점 201.08점으로 2위 김유성(185.92점·평촌중)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신지아는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더블 악셀을 모두 클린 처리한 뒤 코레오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3)으로 전반부 연기를 마무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선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며 순조롭게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이 나왔고 러츠 점프를 싱글(1회전)로 처리했으나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과 레이백 스핀(레벨4)을 침착하게 수행하며 연기를 끝냈다.
3위는 김유성의 쌍둥이 언니 김유재(183.63점·평촌중)가 차지했다.
신지아는 “시즌 첫 대회인만큼 약간 긴장했는데, 그럼에도 제가 이번 비시즌에 준비한 것들을 많은 팬분들 앞에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다만 이번 대회에서 몇 가지 실수가 있었던 만큼, 선발전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보완해서 다가오는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남자 싱글 부문에 출전한 서민규(16, 경신고)는 쇼트프로그램 83.57점, 프리스케이팅 150.53점, 합계 234.10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신지아와 마찬가지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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