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시 거친 모습으로 복귀‥김정은에 "야구관람 제안"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을 비어까지 섞어가며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겐 야구 경기 관람을 제안한 적 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는, 백악관 앞에서도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근 거리가 폐쇄되는 삼엄한 경계 속에 열린 미시간주 유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얀 거즈 대신, 베이지색 밴드를 붙이고 등장했습니다.
초반부터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을 거친 단어를 써가며 조롱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또다시 crooked, 즉 사기꾼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막후 실력자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겨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가 바이든을 팔아치우는 것을 봤습니까? 다 아시겠지만, 펠로시는 바이든에게 개처럼 등을 돌렸습니다."
후보직 사퇴 요구는 배신이며, 민주주의가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보시다시피 민주당은 민주주의 정당이 아닙니다."
미시건주는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밀렸던 대표적 경합주인 만큼, 상대 때리기에 더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는 잘 지낸다며, 특히 김 위원장에겐 "이제 그만 진정하고 미국에 와서, 야구 경기나 보자"고 제안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에게 '긴장을 좀 풀고, 느긋하게 있어봐. 당신은 충분히 가졌어. 핵무기를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 그러니 긴장을 풀고, 멋진 야구 경기나 보러 가자'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수는 3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횃불을 넘겨라' 집회는 백악관 앞까지 진출했습니다.
['횃불을 넘겨라' 집회 참가자] "바이든 대통령이 지금까지 해온 모든 공적 서비스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횃불을 넘겨야 우리가 11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반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이른바 '큰 손'들을 향해, 선거자금을 바이든 캠프에 계속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이 고마워하고 있다는 측근들의 전언도 나왔습니다.
미국 민주당 내의 분열은 계속되고 있고, 조만간 중대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가 이번 주 후반, 파리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떠나는 만큼, 발표 시점은 그 전이 될 수도 있다는 구체적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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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942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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