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중국해 물자보급, 中과 합의 도달"…긴장 완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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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 주둔하는 자국군에 물자를 보급하는 임무와 관련해 중국과 합의 도달했다고 밝혔다.
21일 AFP통신과 필리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필리핀 외무부는 중국과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주둔한 필리핀군에 생필품을 보급하고 인력을 순환 배치하는 임무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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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필리핀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 주둔하는 자국군에 물자를 보급하는 임무와 관련해 중국과 합의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격화하던 양국 간 갈등이 잠잠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AFP통신과 필리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필리핀 외무부는 중국과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에 주둔한 필리핀군에 생필품을 보급하고 인력을 순환 배치하는 임무에 대한 잠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구체적인 협의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 2일 열린 '중국-필리핀 남중국해 문제 양자 협상 메커니즘'(BCM) 제9차 회의를 거쳐 합의를 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필리핀 외교부는 당시 중국과 외교차관급 회담 결과 "양측은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침해하지 않고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필리핀과 중국은 최대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세컨드 토마스 암초에서 거듭 충돌해 왔다. 이곳은 국제해양법상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해 있지만 중국은 이를 거부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필리핀군은 이곳에 1999년 좌초한 군함 '시에라마드레'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병력을 상주시키며 정기적으로 보급품을 전달해 왔지만 중국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물대포를 쏘거나 해경선을 충돌시키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급기야 지난달 17일에는 중국 해경이 보급 임무를 수행하던 필리핀해군 선박을 공격하고 도끼와 마체테 등 흉기를 휘둘러 필리핀 군인 1명의 손가락이 절단되고 부상자가 여럿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필리핀과 동맹인 미국이 상호방위조약을 발동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남중국해 갈등이 확대될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필리핀과 중국이 이번에 합의하기로 하면서 긴장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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