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서 ‘폭풍추격자’로 장르 변신… 정이삭 ‘트위스터스’ 북미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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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로 주목받은 한국계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한 토네이도 소재 블록버스터 신작 '트위스터스(Twisters)'가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4151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트위스터스'는 하루 동안 3220만달러(약 44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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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오펜하이머’ 3300만弗 육박
사흘간 최대 7500만弗 수입 추산
“자연재해 영화 중 역대 최고 전망”
영화 ‘미나리’로 주목받은 한국계 정이삭(리 아이작 정) 감독이 연출한 토네이도 소재 블록버스터 신작 ‘트위스터스(Twisters)’가 북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은 이 영화의 첫날 기록과 현재 예매 추세를 토대로 집계한 이번 주말 사흘간 수입이 7460만∼7500만달러(약 1038억∼10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가 할리우드의 역대 자연재해를 소재로 한 영화 중 개봉 첫 주 최고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까지 최고 수입을 기록한 영화는 2004년 개봉한 ‘투모로우’(첫 주 6874만달러)였다.
이 매체는 ‘트위스터스’의 흥행이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스타 파월의 지위를 확고히 해줬으며, 독립영화 ‘미나리’로 찬사를 받은 정 감독에게도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짚었다.
이 영화는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극장 관람객 대상 출구조사에서 ‘A-’를 받았으며,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들이 매긴 신선도 지수도 이날 기준 92%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영화가 촬영된 지역이자, 실제로 토네이도 피해가 잦은 오클라호마 등 미 중남부 지역에서 티켓 매출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데드라인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 영화가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는 점이 보수색이 강한 지역에서 오히려 주목받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선 다음 달 중순 개봉될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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