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지각 조사‥"샌드위치 먹으며 진행"

윤상문 2024. 7. 21.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대면 조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김건희 여사가 고발된 지 4년 3개월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지난해 2월, 1심 법원은 주가조작 일당들에게 유죄를 선고하며 김 여사 계좌가 시세조종에 쓰였다고 판단했었지만 아무 조사도, 처분도 하지 않다가 이제서야 부른 건데요.

다른 '전주'들과 달리 조사 시간은 7시간에 그쳤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2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등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왔습니다.

6명이 유죄가 나왔습니다.

법원이 주가조작 거래 내역으로 판단한 건 모두 102건, 이 가운데 "김 여사 계좌를 통해 48건이 이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직원 PC에서는 김건희라는 제목의 엑셀 파일도 나왔습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이종호/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지난해 8월, 음성변조)]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 가지고 OO이가 전화 왔더라고. 그래 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김 여사에 대한 대면 조사는 2020년 주가조작 의혹 고발 이후 4년 3개월 만에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 김 여사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지만 충분한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2차 서면조사는 아예 답변서를 보내오지도 않았습니다.

이번 대면 조사에서 도이치모터스에 할애된 시간은 실제로 7시간 정도에 그칩니다.

주가조작에 돈을 댄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다른 전주들은 검찰이 대부분 두차례씩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한 뒤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70쪽 분량의 김 여사 답변서를 보름 전에 미리 받아 여기서 소명되지 않은 점 위주로 김 여사에게 물었고, 수사팀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저녁으로 샌드위치를 먹으며 조사했다고 했습니다.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걸로 볼 수 없다,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게 그동안 김여사측 입장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일당들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오는 9월에 나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김진우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9418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