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48명 태운 통학버스, 영도 비탈길서 밀려 15명 다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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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경사지가 많은 부산 영도구에서 비탈길을 오르던 유치원 통학버스가 뒤로 밀려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는 수십 명의 유치원생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15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10시40분께 영도구 봉래동 한 비탈길에서 운전자 A(73) 씨가 몰던 유치원 버스가 70m가량 뒤로 밀려 반대편 차선에 주차돼 있던 1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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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 70대… 정차 후 출발 사고
급경사지가 많은 부산 영도구에서 비탈길을 오르던 유치원 통학버스가 뒤로 밀려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에는 수십 명의 유치원생들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15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10시40분께 영도구 봉래동 한 비탈길에서 운전자 A(73) 씨가 몰던 유치원 버스가 70m가량 뒤로 밀려 반대편 차선에 주차돼 있던 1t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버스에 부딪힌 트럭 역시 충격으로 뒤로 밀리면서 전신주와 공중전화 부스를 들이받았다. 당시 트럭에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는 가드레일을 받고서야 멈췄다. 버스에는 유치원생 48명과 교사 4명이 탑승해 있었다. 유치원은 강서구에 있으며, 영도구 해양국립박물관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유치원생 15명이 다쳐 치료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비탈길을 오르다 정차했던 유치원 버스가 출발하는 과정에서 뒤로 밀리면서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있다. 부산시의 한 보고서를 보면 영도구 전체 면적 14.13㎢ 중 경사가 10도 이하인 곳은 5.75㎢(40.7%)다. 10~20도는 3.82㎢(27.0%)에 이른다. 20~30도는 2.83㎢(20.0%)로 나타나는 등 영도지역 곳곳에 급경사 도로가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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