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가로막았다’ NC, ‘김휘집·박건우 홈런쇼!+김시훈 역투’ 앞세워 KT 7연승 저지…단독 5위 탈환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7. 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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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KT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8-2로 눌렀다.

이로써 NC는 45승 2무 44패를 기록하며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에 2-7로 패한 SSG랜더스(46승 1무 46패)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반면 6연승이 중단된 KT는 47패(45승 2무)째를 떠안으며 7위에 머물렀다.

21일 수원 KT전에서 멀티포를 쏘아올린 NC 김휘집. 사진=NC 제공
박건우 역시 21일 수원 KT전에서 NC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사진=NC 제공
NC 김시훈은 21일 수원 KT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NC 제공
NC는 투수 김시훈과 더불어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유격수)-천재환(우익수)-박시원(중견수)-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이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김휘집의 시즌 11호포.

21일 수원 KT전에서 장타력을 뽐낸 NC 김휘집. 사진=NC 제공
일격을 당하며 갈 길이 바빠진 KT였지만, 2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우전 안타를 친 뒤 상대 배터리의 포일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문상철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고, 3루를 노리던 2루 주자 장성우마저 NC 중견수 박시원의 정확한 송구에 가로막히며 흐름이 끊겼다. 이후 김민혁도 유격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위기를 넘긴 NC는 3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박건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투런 아치(시즌 13호)를 그렸다.

NC 박건우는 21일 수원 KT전에서 홈런을 신고했다. 사진=NC 제공
다급해진 KT는 3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배정대의 볼넷과 심우준의 번트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보크가 나오며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단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김상수가 포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량 실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벗어난 NC는 4회초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천재환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박시원의 1루 땅볼에 이은 상대 내야진의 실책, 이중도루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형준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5회초에는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권희동의 희생번트,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데이비슨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21일 수원 KT전에서 적시타로 타점을 올린 NC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21일 수원 NC전에서 분전한 KT 김상수. 사진=천정환 기자
KT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심우준의 좌전 2루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7회말 로하스의 좌전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완성됐으나, 장성우가 3루수 땅볼로 침묵했다.

호시탐탐 달아날 기회를 노리던 NC는 8회초 한 점을 더 보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휘집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2회초 솔로포에 이은 김휘집의 이날 두 번째 홈런이자 시즌 12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21일 수원 KT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NC 김휘집. 사진=NC 제공
21일 수원 KT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한 NC 박건우. 사진=NC 제공
이후 여유가 생긴 NC는 9회초 박건우의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와 데이비슨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묶어 2득점에 성공,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C 선발투수 김시훈은 83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을 수확했다. 이어 김영규(홀, 2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김휘집(5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과 박건우(5타수 3안타 3타점)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 밖에 박민우(4타수 2안타), 데이비슨(5타수 2안타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KT는 선발투수 벤자민(4.1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5실점 4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5패(8승)째. 타선도 8안타 2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NC 김시훈은 21일 수원 KT전에서 역투를 펼쳤다. 사진=NC 제공
KT 벤자민은 21일 수원 NC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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