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었던 손주영 첫 QS+인생투로 LG 5연승 이끌었다... 두산 꺾고 위닝 완성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51승42패2무를 마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두산과 상대전적을 6승 4패로 만들었다. 반면 두산은 49승46패2무가 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선발 손주영의 역투가 빛났다. 데뷔 이후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6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 개인 통산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했다. 5선발 아니라 에이스급의 투구였다.
최고 150km 직구 42개, 커브 19개, 슬라이더 15개, 포크볼 11개 등을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87개로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LG의 4연패를 이끌었던 손주영은 이날은 최고투로 연승을 이었다. 개인 7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와 박해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홍창기와 박동원이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안익훈(좌익수)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두산은 라모스(지명타자)-전민재(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김기연(포수)-조수행(좌익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짰다. 선발 투수는 최원준.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1사에서 김현수가 2루타를 뽑아내며 역대 4번째 15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어 박동원이 대포를 쐈다. 최원준의 4구째 140km 직구를 받아쳐 발사각 20도, 비거리 113m의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14호.
그러자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3회초 2사에서 정수빈이 1루수 내야 안타를 쳤다. 그리고 라모스의 중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전민재가 좌중간으로 적시타를 날렸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라모스가 2루에서 오버런을 하면서 2루와 3루 사이에서 아웃됐다.
주루 미스 아쉬움은 바로 다음 이닝에 만회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승호가 강습 타구를 날려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재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기회가 찾아왔다. LG가 갑자기 흔들렸다. 투수 견제를 1루수 오스틴이 잡지 못하면서 강승호가 3루까지 진루했다. 사인이 맞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양석환이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를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5회초 1사에서 조수행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라모스가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3-2 역전.
경기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LG가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박해민이 우전 안타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권에 자리했다. 안익훈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홍창기가 진루타로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3 동점.
다시 LG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번에는 두산 마운드가 흔들렸다. 6회말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신민재가 이영하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홍건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안익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몸에 맞는 볼로 6-3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박해민이 2개의 도루를 추가해 통산 40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5번째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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