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접근성 낮아, 시내버스 노선조정·순환버스 신설 목소리

최다인 기자 2024. 7. 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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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순환버스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대전세종연구원(대세연) '대덕특구 교통불편 해소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대덕특구는 유성구 30개 동과 대덕구의 2개 동에 위치, 5개 지구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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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 유성구-대덕구 32개동 불구, 자동차 중심 교통체계로 접근성 ↓
신동·둔곡지구의 경우 1개 도로(구룡달전로)만 접근 등 교통낙후 지역 인식
32개 노선 특구 관통·외곽 정차 그쳐…대세연, 노선 조정·순환버스 신설 제안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대전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순환버스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대전세종연구원(대세연) '대덕특구 교통불편 해소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대덕특구는 유성구 30개 동과 대덕구의 2개 동에 위치, 5개 지구로 분류돼 있다.

여기엔 총 2347개 기관·기업이 소재하며, 연구 및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특구 내 이동은 물론 특구까지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이같은 원인으로 특구가 지역 북쪽에 위치해 동서축을 중심으로 교통망이 발달된 대전시에서 교통 낙후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자가용 중심의 교통체계라는 점을 꼽았다.

현재 시내·광역버스의 32개 노선이 대덕특구를 관통하거나, 외곽을 경유 중이다.

그러나 대부분 충남대·카이스트·유성구청·신세계백화점·관평동 등 주요 시설이나 일부 주거·상업지역 중심으로 노선이 운영되며, 지역민들의 교통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동·둔곡지구(제4지구)의 경우, 1개 도로(구룡달전로)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기존 시내버스 노선을 주요 지점에서 대덕특구를 경유하도록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역의 통행 수요가 유성, 둔산, 원도심으로 집중되는 특성을 고려해 제1지구-제2지구-제4지구를 경유해 중심지로 접근할 수 있는 노선과 함께 인근 도시철도역과 연계되는 노선 확충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 여러 지구를 순환해 중심지로 연결해주는 '순환버스 신설'도 제시됐다.

충남대 농대 기점지를 활용, 제1지구 내부를 순환해 둔산동으로 연계되는 순환노선을 만드는 게 주요 골자다.

이정범 대세연 책임연구위원은 "기존 노선과 연계되는 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하는 등 교통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특구 내 과학기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지역산업 육성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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