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5년차 외인' 팔로세비치의 '서울 고별전'...수호신도 '고마움' 담은 걸개로 아름다운 이별 준비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팔로세비치와 서울이 이별한다.
서울은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은 백종범, 강상우, 김주성, 권완규, 윤종규, 조영욱 최준, 이승모, 한승규, 강성진, 일류첸코가 선발로 나선다. 최철원, 김진야, 박성훈, 팔로세비치, 류재문, 임상협, 김신진, 강주혁, 호날두가 대기한다.
경기 전 팔로세비치의 이별 소식이 전해졌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김천전이 팔로세비치의 마지막 경기라고 밝혔다.
세르비아 국적의 팔로세비치는 2019년에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를 입성했다. 팔로세비치는 특유의 정확한 왼발 패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다. 당시 1588(일류첸코, 오닐, 팔라시오스)의 남은 8자리를 맡았고 1년 반 동안 K리그 19골 10도움 기록했다.
팔로세비치는 2021년에 서울 유니폼을 입으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적 첫 해부터 10골 4도움을 올리며 서울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최근에는 경기력이 떨어졌지만 올시즌을 앞두고는 3년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더욱이 포항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 감독과 재회하면서 부활을 기대했다.
하지만 팔로세비치의 아쉬운 경기력은 계속됐다. 더욱이 가정사로 어려움을 겪으며 멘탈적으로도 흔들렸다. 결국 서울도 팔로세비치의 상황을 이해했고 이번 여름에 임대를 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사실 일찍 갔어야 하는데 그 자리에 문제가 있어서 오늘까지 뛰고 내일 떠나는 걸로 했다. 서울에 있으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내가 온다고 해서 본인도 도움을 많이 주고 싶어 했다. 어제 표정이 안 좋아서 얘기를 해보니 포항과의 코리아컵에 선발로 나섰는데 부진해서 슬프다고 했다”고 했다.
서울 팬들도 팔로세비치의 고별전을 앞두고 세르비아어로 만들어진 걸개를 통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팔로세비치는 후반전에 교체 출전을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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