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글씨, 식별 어려운 표지판" 일방통행로 보완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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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도로 곳곳 일방통행을 알리는 노면 글씨가 낡거나 지워지면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서구 변동의 한 일방통행 도로는 역주행을 방지하는 '진입금지' 노면 글씨가 흐릿하게 지워져 있는 데다, 도로 곳곳 패인 자국이 많아 한 눈에 식별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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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통행로에 노면 색깔 유도선 도입·시설물 설치 보완해야"
대전 지역 도로 곳곳 일방통행을 알리는 노면 글씨가 낡거나 지워지면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연일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엔 운전자의 시야가 좁아지며, 인명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경찰청 '도로교통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지역 내 일방통행 구간은 총 194곳이다. 자치구별로 서구 80곳, 중구 61곳, 동구 27곳, 유성구·대덕구 각 13곳 등이다. 일방통행 구간은 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나 원도심에 위치해 있다.
일방통행로는 반대편 도로에서 진입할 일이 없어 신호 체계가 크게 필요하지 않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반면 교통 체계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 예방 시설물 등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일부 도로에선 노면 표시가 지워진 채 방치되고 있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실제 서구 변동의 한 일방통행 도로는 역주행을 방지하는 '진입금지' 노면 글씨가 흐릿하게 지워져 있는 데다, 도로 곳곳 패인 자국이 많아 한 눈에 식별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시민 20대 유 모 씨는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은행동 한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할 뻔한 적이 있다"며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올 때는 밤이 되면 글씨나 시설물이 잘 안 보여 운전하기 불편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최근 9명이 숨진 서울 시청역 참사로 일방통행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도로를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시설물 보완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형복 대전세종연구원 도시안전연구센터장은 "도로 구조가 복잡한 곳은 야간에도 식별하기 쉬운 역주행 금지 안내판이 있어야 한다. 대전은 중구 등 원도심에 일방통행로가 많은데, 고속도로에서 볼 수 있는 분홍색·녹색 주행 유도선처럼 일방통행 도로에도 이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일방통행로 표지판이 작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시설물 설치 기준은 법적 사항이기 때문에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며 "일방통행 안내가 명확하게 인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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