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에 관중 난입 소동에…이승엽 “또 다른 재미? 말도 안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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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최근 경기 도중 관중이 난입해 그라운드를 달리는 소동이 벌어진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21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전날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경기에 관객이 구장에 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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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전날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감독은 “부끄럽다. 그런 행동은 진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면서 “예전에는 좀 당황스러웠다. 다른 많은 분은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고 했다.
이어 “선수 입장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라면서 “다시는 야구장에 안 들어오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프로야구 경기에 관객이 구장에 난입했다.
모두를 황당하게 만든 소동은 5회 말 LG 공격이 이어지던 중 발생했다. 외야 쪽에서 우산을 펼친 한 남성이 갑자기 등장해 그라운드를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양복 차림의 남성은 두 팔을 하늘로 번쩍 든 채 질주했고, 구장 안전요원들에게 붙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광경을 지켜보면 수많은 관중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남성은 재빠르게 달려온 볼보이와 안전요원에게 붙잡혔다. 그는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가는 도중에도 해맑은 표정으로 손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의 접촉은 없었지만, 약 1분 간 경기가 중단됐다. 중계 화면에는 더그아웃에 있던 염경엽 LG 감독과 선수 등이 흔치 않은 광경에 황당하다는 듯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가지고 있던 우산이 그라운드로 떨어져 이를 줍기 위해 외야석에서 뛰어내렸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LG 구단 관계자가 당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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