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만나"…연정훈·나인우, '1박2일' 라스트 댄스로 눈물의 하차 [종합]

남금주 2024. 7. 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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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연정훈, 나인우가 멤버들과 라스트 댄스를 함께 추며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나인우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노천탕 잠자리 복불복 미션은 '10분만 견디면 실내취침'이었다. 멤버 전원이 냉탕에서 10분 견디면 전원 실내 취침할 수 있었다. 순조롭게 성공하나 싶던 그때 물총 부대의 방해공작이 시작됐다. 다음은 냉수 폭포였다. 모든 걸 참아낸 멤버들에게 마지막 시련이 다가왔다. 이날의 마지막 식사, 라면이었다. 멤버들은 홀린 듯 라면으로 다가갔다. 특히 문세윤이 크게 동요하자 딘딘은 라면에 물을 뿌리며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그때 딘딘의 어깨가 나왔고, 제작진은 "전원 실패"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이를 듣자마자 바로 라면부터 사수하려 경쟁했다.

제작진은 아쉬워하는 멤버들을 위해 재도전의 기회를 주었지만,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 배신하면 에어컨 있는 침대방에서 단독 실내 취침을 할 수 있다고. 딘딘과 문세윤은 김종민을 꽉 잡았고, 김종민은 "예능에서 이걸 어떻게 참아"라고 버둥거렸다. 그러던 중 고함이 들렸다. 목욕탕 사장님이 약속 시간을 어겼다며 항의를 한 것. 이 또한 미리 설계된 깜짝 카메라였다. 따귀를 맞는 소리가 들리자 잔뜩 긴장했던 멤버들은 웃음이 터졌다. 나인우는 "연기 진짜 잘한다"라며 마지막까지 믿기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온도를 더 낮추기 위해 얼음이 투척 됐다. 바가지, 물총부대까지 맹공격을 퍼부었지만, 멤버들은 끝까지 견디며 미션을 성공했다.

숙소에 온 멤버들은 연정훈, 나인우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문세윤은 "기억은 미화된다고 하잖아. 괜찮았었나봐. 엄청 빨리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2022년 가장 힘든 혹한기에 합류한 나인우는 "난 땅굴에서 잤다. 등산하고 계속 야외에 있었다"라고 밝혔다. 오자마자 입수까지 했다고.

2019년 12월 '1박 2일' 시즌4 개편과 함께 합류, 4년 7개월여를 함께했던 연정훈은 "만남이 있으면 늘 헤어짐이 있잖아. 너무 슬프고 아쉬운데, 그래도 우리가 잘 해냈단 생각에 기분이 좋다. 첫 예능을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고, 내가 가진 능력에 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잘 끝맺음을 하는 것 같아 다행이다. 첫 도전의 추억을 함께해줘서 고맙다"라며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딘딘은 "동료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형이고 가족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가족보다도 자주 밥을 먹고, 오래 같이 잤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딘딘은 "정훈이 형은 걱정 안 되는데, 인우는 미안하다. 내가 마음을 좀 더 빨리 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사람들과 많이 어울렸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나인우는 "난 눈을 보고 그 사람을 파악하는데, 딘딘 형은 처음에 눈을 잘 안 마주쳐줬다. 어려워서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낯을 가리고 장난이었다고 말해주더라"라며 딘딘과 마음의 벽을 허물었던 순간을 전했다. 멤버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마지막 밤을 함께했고, 연정훈은 "우리 없어도 잘 지내고 있어"라고 말했다.

아침 미션은 조식권 찾기. 연정훈, 딘딘, 유선호, 나인우가 얼음을 깨고 아침을 획득했다. 마지막 일정은 '흥청망청의 라스트 댄스'로, 리아킴이 수장으로 있는 원밀리언이 만든 댄스를 완성하는 거였다. 멤버들은 '우리 다시 만나'를 연습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이동했다. 비가 계속 오자 딘딘은 "하늘이 운다"라고 말하기도. 비가 계속 오는 탓에 야외 촬영은 철수했고, 멤버들은 충주 공예 전시관에서 '우리 다시 만나'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나인우는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은 힘을 주셔서 잘 여행할 수 있었다. 제가 미숙해도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려서 뿌듯하다"라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정훈은 "짧으면서도 긴 여행을 한 것 같다. 가전 거에 비해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다 눈물 때문에 잠시 말을 멈추었다. 연정훈은 "오늘은 울지 않기로 아내랑 약속했는데"라며 "아쉽지만 전 여기서 인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메인 PD와 작가진도 "각오보다도 힘든 프로그램이었는데, 돌아 보면 행복한 기억들로 남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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