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걱정’ 후반기 불안하게 출발한 키움 도슨, 쐐기 3점홈런으로 팀 6연패 탈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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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로니 도슨(29)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21일 경기 전까지 후반기 9경기에서 타율 0.237, 4타점, 3득점의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도슨과 키움 모두 21일 경기에서만큼은 반등이 절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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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은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 10홈런, 44타점, 63득점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외국인타자임을 입증하며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도슨의 후반기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21일 경기 전까지 후반기 9경기에서 타율 0.237, 4타점, 3득점의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19일 SSG전에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 연패까지 뒤따랐다. 도슨의 배트가 다소 잠잠한 동안 소속팀인 키움은 6연패 늪에 빠졌다. 후반기 첫 홈 3연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이후로 6경기에서 내리 졌다. 도슨과 키움 모두 21일 경기에서만큼은 반등이 절실했다.
도슨은 이날도 경기 초중반엔 썩 좋은 타격감을 보이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초에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6회초 타석에선 다시 2루수 땅볼에 그쳐 무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설상가상 SSG의 총력전에 경기 중반 운영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SSG는 20일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11구만을 던진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불펜 투수로 활용했다. 엘리아스는 우천으로 20일 경기가 ‘노 게임’으로 선언되자 21일 경기 불펜 등판을 자처했다. 6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엘리아스는 7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키움의 꽉 막힌 타선의 혈을 뚫은 건 8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도슨이었다. 도슨은 엘리아스의 초구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문학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팀이 6-2로 도망가게 만드는 쐐기 3점홈런이었다.
8회초 도슨의 한 방으로 6-2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키움은 9회초에 터진 최주환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졌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5안타 무4사구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키움은 투타 외국인선수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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