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소환에 대통령실 "언급 부적절"…여 "성실 조사" 야 "소환 쇼"

【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 소환에 대해 대통령실은 "직접 언급하기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여당은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조사했다고 엄호했고, 야당은 청문회 전 보여주기식 쇼이며 꼼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건희 여사 검찰 소환에 대해 대통령실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필요하면 법률대리인 측이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가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엄호하며"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지연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이 수사 중인 건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민주당은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앞두고 '소환 쇼'를 연출한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수년간 소환 조사받지 않더니, 법사위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 출석 요구를 앞두고 마음대로 소환 쇼를 연출한 겁니다."

오는 26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서는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 불출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야 공방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