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판까지 정책보다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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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권주자들 주말 영남·강원 공략- 韓 공소취소 요청 폭로 이전투구- 나·원·윤 '어대한' 반전 위한 공세- 韓은 대응자제 속 ARS투표 독려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7·23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1일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폭로사태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 전환에 나선 반면 한 후보는 국민여론조사 ARS(자동응답서비스) 투표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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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권주자들 주말 영남·강원 공략
- 韓 공소취소 요청 폭로 이전투구
- 나·원·윤 ‘어대한’ 반전 위한 공세
- 韓은 대응자제 속 ARS투표 독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7·23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21일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요청’ 폭로사태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며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 전환에 나선 반면 한 후보는 국민여론조사 ARS(자동응답서비스) 투표를 독려했다.
21일 당권주자들은 대체로 조직표가 작동할 가능성이 큰 영남·강원 지역 공략에 집중했다. 원·한 후보는 주말 동안 당원 수가 가장 많은 영남에서 릴레이 당원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강원도를 방문한 나 후보는 전대를 하루 남겨둔 22일 영남의 전통시장을 찾아 막판 표심에 호소한다.
원 후보는 이날 울산 울주군 당원협의회 간담회 후 “판이 바뀌고 있다. 당원들이 한 후보가 정치의 기본이 돼있는가,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위험을 깨달았다”며 “한 후보는 현재에 대한 책임과 문제점들에 대해 늘 도망가려는 모습을 보여 당원들이 비열함까지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후보가 공소 취소 요청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 “우리 당이 탄핵 이후 정말 힘들게 투쟁했던 기억을 아직도 생생히 갖고 있는 당원들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도 강원도 춘천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오찬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한 후보를 직격했다. 나 후보는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당이 분열로 가느냐 통합으로 가느냐 불안으로 가느냐 안정으로 가느냐가 결정된다”며 “저 나경원이 통합과 안정을 이룰 수 있는 당대표 적임자임을 진심을 다해서 알려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 보수우파의 눈물은 닦아주지 않고 당을 외면했다”고 쏘아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은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며칠 사이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서 (패스트랙 발언에 대해) 분노하는 의원들이 급작스럽게 많아졌다”며 “마지막에 당원 사이에 한 후보에 대한 여러 우려가 많이 표명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결선 가능성에 대해 “예단은 못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우려의 분위기가 강한 건 사실이다. 막판에 당원 사이에서 동요가 있을 수 있다” 고 분석했다.
경쟁자들의 집중공세를 받는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상대가 인신공격에 집중할 때 저는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며 전대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지난 19일 TV 토론회에서 공소 취소 청탁 논란에 적극 반박한 이후 이 문제와 관련한 대응을 자제하며 전대 이후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진행한 경남 양산갑 당협 간담회에서도 “국민의힘이 변화로 다시 민심을 얻어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을 당원과 만난자리에서도 “여러분을 위해 ‘여의도 문법·여의도 사투리’가 아니라, 5000만 국민의 문법을 쓰고 마음을 따르겠다”며 “우리에게 기회를 달라. 오늘 내일 전화 오면 어디서든 꼭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면담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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