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미 흑자 부메랑 맞나… ‘트럼플레이션’도 우려 [美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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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산업계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재집권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통상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우선 거론된다.
올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모멘텀은 미국 연준이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몇 차례 단행할지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전 인하에 제동을 걸고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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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미 무역흑자 역대 최대 전망
‘美 우선주의’ 강조 통상 압박 예고
車 관세·반도체 보조금 정책 변수
감세·高관세 땐 인플레 심화 관측
연준 금리 인하 제동 걸릴라 촉각
국내 경제·산업계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 재집권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와 이차전지, 반도체 등 한국 주력 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의 경우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커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높아질 수도 있다. 이차전지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을 받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 투자 확대와 IRA 폐기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초래할 물가 상승 즉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도 향후 변수로 꼽힌다. 감세정책으로 미 재정 적자가 확대하고, 고율 관세에 따른 수입물가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스케줄도 정치적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트럼플레이션이 현실화한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 스텝에는 조정이 불가피해진다.
국내 금융업계도 이를 경계 중이다. 올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모멘텀은 미국 연준이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를 몇 차례 단행할지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전 인하에 제동을 걸고 나선 바 있다. 당장 투자자들 사이에는 장기물보다 단기물 투자가 낫다는 시각이 확산하면서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최근 뛰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진경·이도형 기자,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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