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밀어올린 장마전선… 월요일 중부 또 비

박상현 기자 2024. 7. 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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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폭우로 수위가 상승한 서울 잠수교에서 관계자들이 통행 재개를 위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중국을 향해 북상하는 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22일 중부지방에 장마전선(정체전선)이 다시 찾아오겠다고 기상청이 21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개미’는 20일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770㎞ 해상에서 발달해 21일 현재 대만 방향으로 서서히 북상 중이다. 이어 주말쯤엔 중국 상하이 남쪽에 닿을 전망이다.

예상 경로상 ‘개미’가 우리나라에 상륙하진 않겠으나, 북진 과정에서 한반도 주변 북태평양고기압을 밀어 올리면서 장마전선도 남부에서 중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남부에서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에 100㎜ 가까운 비가 내렸다. 새벽~아침까지 전남 보성에 95.5㎜가 내렸고, 신안(80.5㎜), 장흥(76.2㎜), 영암(66.5㎜), 목포(46㎜)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 전선이 중부를 향하는 것이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22일 오후까지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어 22일 밤부터 23일까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간간이 비를 뿌리다가 서서히 걷힐 예정이다.

21~22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도 20~60㎜, 충청권 10~60㎜로 예보됐다. 21일에 비가 오는 전라·경상권과 제주도는 각각 20~80㎜, 5~40㎜가 예상된다. 23일은 경기 북부 20~80㎜, 서울·인천·경기 남부 10~60㎜, 강원도 5~40㎜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21일 오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4.07.21. /뉴시스

이 기간 장마가 걷히는 남부 지방 전역과 중부 일부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21일 기준 수도권과 강원·충청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최고 체감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높은 상황이다. 22~23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이틀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도 안팎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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