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누적 득표율 91.7% '압승'…최고위원 '원외' 정봉주 돌풍(종합2보)

신재현 기자 2024. 7. 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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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2일 차인 21일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이틀 연속 9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전 없는 이 후보의 독주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한층 더 공고해진 가운데 이 후보는 2년 전 득표율인 77.77%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는 이날 3차 경선이 열린 강원에서는 90.02% 득표율을 얻었다.

경선 이틀 차 이 후보가 90% 넘는 득표율을 이어가는 등 대세론을 입증하면서 연임에 한 발짝 가까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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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구 94.73%·경북 93.97% 최고 득표율
김두관 7.19%, 김지수 1.11% 누적 득표율
이전 전대 득표율 77.77% 넘을 듯…"무거운 책임감"
유일 원외 후보 정봉주 돌풍…누적 득표율 21.67%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지수(왼쪽부터), 김두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21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21. lmy@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정금민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경선 2일 차인 21일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이틀 연속 9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반전 없는 이 후보의 독주로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가 한층 더 공고해진 가운데 이 후보는 2년 전 득표율인 77.77%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5곳 지역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누적 집계한 결과 이재명 후보가 91.70% 득표율(3만6139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3차 경선이 열린 강원에서는 90.02% 득표율을 얻었다. 4·5차 경선지인 대구·경북에서는 각각 94.73%, 93.97%라는 최고 득표율을 기록해 압승을 거뒀다.

이날까지의 김두관 후보 누적 득표율은 7.19%(2832표)였고, 김지수 후보는 1.11%(438표)에 그쳤다. 두 사람은 3차 경선지인 강원에서는 8.90%, 1.08%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후 대구·경북 득표율은 각각 4.51%·5.20%, 0.76%·0.83%로 나타났다.

전날 제주, 인천 경선 결과, 세 사람의 누적 득표율은 각각 90.75%, 7.96%, 1.29%였다. 경선 이틀 차 이 후보가 90% 넘는 득표율을 이어가는 등 대세론을 입증하면서 연임에 한 발짝 가까워진 것이다.

이로써 이 후보는 2년 전 전당대회 득표율보다 압도적인 지지율로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후보는 2022년 전당대회에서 지역별 득표율은 주로 60~70%대로 합산 득표율은 77.77%였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연설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림과 동시에 기쁨,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이 후보 득표율을 두고 '북한 김정은 체제에 견줄 만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부러워서 하는 말 아니겠느냐"며 "고맙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지수(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두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1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7.21. lmy@newsis.com

김두관 후보는 "우리 당내 1% 다른 목소리 있다면 그걸 대변할 책무가 있다"며 "후보 지지율과 관계 없이 우리 당의 소수 목소리, 다양한 목소리 대변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8명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선 유일한 원외인 정봉주 후보가 첫날에 이어 또 선두에 나서며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 후보는 대구에선 22.2%, 경북에서 21.32의 득표율을 기록해 누적 득표율 21.67%(1만7078표)를 기록했다.

정 후보는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총선 압승이라고 쓰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열차 출발이라고 읽는다"며 "윤석열 정권 탄핵에 정봉주를 기꺼이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도 윤석열 정부에 각을 세우며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직을 연임할 경우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에 대한 일부 후보들의 견제도 이어졌다.

민형배 후보는 "정봉주 후보께서 한 표는 원내, 한 표는 원외 인사에게 (행사하라고) 그러시던데 그것보다는 한 표는 지역에, 한 표는 수도권에 주는 것이 더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병주 후보가 16.17%의 득표율로 2위를, 전현희 후보가 13.76%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 12.59%, 이언주 후보 12.29%, 한준호 후보 10.41%, 강선우 후보 6.99%, 민형배 후보 6.1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내달 17일 서울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지역순회 경선을 치른다. 다음 달 18일 전국당원대회 당일 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결정된다. 결과는 대의원 투표(온라인) 14%, 권리당원 투표(온라인+ARS)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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