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수변공원 겨울밤 수놓을 빛축제…상권 활기 띨까

박수빈 기자 2024. 7. 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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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드론쇼로 광안리해수욕장을 일약 전국 최대 관광지로 만든 부산 수영구가 민락수변공원을 빛으로 물들여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

빛 축제는 민락수변공원 산책로 1~6 게이트( 250m 내외) 내에서 진행되며, 구간별 서로 다른 테마 공간을 조성해 수영구만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게 구의 입장이다.

구는 다음 달 12일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민락수변공원의 빛 축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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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밀루페’ 입찰 공고…포토존·참여행사 등도 마련 계획

- 11월 점등… ‘MZ핫플’ 부상 기대

광안리 드론쇼로 광안리해수욕장을 일약 전국 최대 관광지로 만든 부산 수영구가 민락수변공원을 빛으로 물들여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 금주 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쇠락한 수변공원 일대 상권의 부활도 기대된다.

부산 수영구가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민락수변공원에서 빛 축제인 ‘밀락루체페스타’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동아대 산업디자인과 학생들이 구상한 밀락루체페스타 디자인. 부산 수영구 제공


수영구는 민락수변공원 빛 축제(밀락루체페스타·밀루페) 실행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밀루페는 ▷경관조명 ▷미디어아트 ▷디지털콘텐츠 등을 활용해 겨울밤 민락수변공원 산책로를 화려하게 장식할 빛 축제다. 구는 총사업비 4억8000만 원을 들여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밀루페를 개최하고자 한다. 빛 축제는 민락수변공원 산책로 1~6 게이트( 250m 내외) 내에서 진행되며, 구간별 서로 다른 테마 공간을 조성해 수영구만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게 구의 입장이다. 공원 일대 상권과 맞닿은 곳인 만큼 구는 지역 경제 수익 창출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단순 시설물 설치를 넘어 빛 축제와 관련된 공연과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특히 축제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밀루페만의 메인 아이템을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주말 드론쇼와 함께 광안리해수욕장을 젊은층의 관광 성지로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보인다. 이를 위해 MZ 세대에 특화한 오브제·포토존을 설치해 이곳을 상설 드론쇼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과 함께 수영구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만들려고 한다.

앞서 수영구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동아대 Linc 3.0사업단·산업디자인과와 디자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아대 산업디자인과 3학년 학생의 학과 커리큘럼에는 밀루페 디자인이 포함됐고, 지난달에는 학생들이 직접 구상한 디자인 발표회도 있었다. 이 발표회에서는 8개 안이 제시됐는데, 구는 이 디자인을 접목해 밀루페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다음 달 12일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민락수변공원의 빛 축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다음 달 19일부터 오는 9월까지 디자인을 보완해 최종 확정하고, 오는 10월 설치 작업을 마친 뒤 오는 11월 2일 점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밀루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민간투자·참여 확대를 이끌어 지역 사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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