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명품백’ 김건희 여사 12시간 검찰 조사(종합)

김태경 기자 2024. 7. 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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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제3의 장소에서 12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1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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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부인 첫 대면조사…검찰청사 아닌 제3의 장소 소환

- 총장에 ‘사후 보고’ 패싱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일 제3의 장소에서 12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았다. 재임 중인 대통령 부인으로는 사상 처음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1일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그간 검찰 소환 조사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대면조사는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시작해 이날 새벽 1시 20분께 종료됐다. 이로써 김 여사는 현직 영부인으로서는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퇴임 후 조사받은 영부인(이순자 권양숙 여사)까지 고려하면 세 번째다. 검찰은 김 여사 측의 서면질의서 답변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김 여사에게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2020년 4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으며, 검찰은 2021년 12월과 지난해 두 차례 김 여사에게 서면 질의서를 보냈으나 필요한 수준의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가 전날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검찰청이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는 사실상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 보고 과정에서 배제된 것이어서 ‘검찰총장 패싱’ 논란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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