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야구 구경 제안하기도"…시진핑과 친분도 과시

김필규 기자 2024. 7. 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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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앞, 민주당 지지자 "바이든 떠나라" 시위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대규모 유세에 나섰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야구를 보러 가자고 했단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백악관 앞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시간주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나는 핵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잘 지냈어요. 그래서 내가 대통령인 동안 위험은 없었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나쁜 일이 아니에요.]

그러면서 함께 야구 경기를 보러 가자고도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당신은 핵무기가 많이 있으니 긴장을 좀 풀라고 이야기했어요. 같이 야구나 보러가자. 양키스 경기도 좋고, 미시간 개막전을 보러 갈 수도 있겠네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이후 김 위원장이 미국에 오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이 언제 나온 것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에도 김 위원장 방미 가능성의 운을 띄웠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피격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도 자랑했습니다.

유세에는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백악관 앞에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국 민주당 지지자 시위대 : 고맙지만, 이제는 떠날 때입니다.]

'횃불을 넘기라'는 손팻말도 들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전날엔 이런 주장을 TV 광고로도 만들어 내보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유세를 일시 중단한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트럼프가 외국 독재자들과 잘 지냈다고 자랑하는 것은 본인이 독재자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자막 이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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