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너무 많고 무섭다”... 혈관 망가지는 최악의 식습관은?

김용 2024. 7. 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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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3년 304만 명이 넘는다.

이상지질혈증이 생기면 심혈관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된다.

결국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의 중요 위험인자다.

이상지질혈증 →지질 농도 변화 → 죽상 경화 →심혈관질환 단계로 악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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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심장 혈관 망가지는 지름길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음주, 흡연, 스트레스, 운동 부족, 나이 증가 등이다.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려면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3년 304만 명이 넘는다. 5년 전(2019년-219만 명)보다 무려 38.4%나 늘었다. 같은 기간 고혈압 증가율 14.6%, 당뇨병 19.2%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심장-뇌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혈관 건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고혈압, 당뇨병 겹친 사람 왜 이리 많나"...혈관 더욱 빠르게 망가진다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심장-뇌혈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의 72.1%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 당뇨병 유병자는 이보다 더 많은 87.1%다. 고혈압으로 혈관이 망가지고 당뇨병으로 염증이 촉진되면 혈관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더 쉽게 들러붙어 혈관병 위험이 더욱 커진다.

고지혈증 vs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으로 가는 지름길

고지혈증은 핏속에서 총 콜레스테롤, 나쁜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까지 감소하면 이상지질혈증이다. 고지혈증이 대중적인 용어지만 의학적으로는 이상지질혈증이 더 정확한 용어다. 이상지질혈증이 생기면 심혈관질환이 생기거나 악화된다. 결국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질환의 중요 위험인자다. 이상지질혈증 →지질 농도 변화 → 죽상 경화 →심혈관질환 단계로 악화된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식사, 음주, 흡연, 스트레스, 운동 부족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음주, 흡연, 스트레스, 운동 부족, 나이 증가 등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려면 LDL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수다. 혈관 노화의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이 쌓여도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의 혈액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지혈증이 흔하다고 방심하지 말고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여성은 갱년기에 콜레스테롤 수치 크게 변한다..."혈관에도 신경 쓰세요"

살이 찌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체중을 줄이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낮아진다. 고기 비계 등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운동으로 열량을 써야 한다. 운동은 총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술은 중성지방 수치를 올린다. 흡연은 총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킨다. 금연하면 HDL 콜레스테롤이 상승하며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감소한다.

여성은 폐경 전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달라진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관을 보호하는데, 폐경 후에는 이 호르몬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년 여성은 갱년기에 혈관 건강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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