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360여 개 살포…합참, 모든 전선 대북확성기 방송 확대 ‘맞대응’

송금한 2024. 7. 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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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종이 쓰레기 등을 넣은 풍선 360여 개를 또다시 날려 보냈습니다.

우리 군은 지역에 따라 부분적으로 실시하던 대북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으로 확대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장 바닥에 조각난 종이들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군인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 낙하물을 수거합니다.

[유가은/목격자 : "종이 같은게 들어있는 검정봉지였는데 봉지에 든게 떨어지면서 '쿵' 이런 소리는 났었거든요."]

서울 주택가 골목길에서도 풍선 낙하물이 발견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이 서풍을 타고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8일 이후 사흘만이며, 올해 들어 9번째로 풍선을 날려보낸 겁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북한이 풍선 360여 개를 살포한 것으로 식별됐고, 이 가운데 110여 개가 서울과 경기북부 등지에 떨어졌습니다.

대부분 종이 쓰레기 등이 담겨 있고, 위해 물질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우리 군은 곧바로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모든 전방 지역에 설치된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오늘 오전까지는 서부, 중부, 동부전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만 확성기를 순차적으로 틀었는데 이를 확대한 겁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북한군이 자행하는 긴장 고조 행위는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책임도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영상제공:시청자 유가은 조광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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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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