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에도…‘캡틴’ 린가드는 FC서울에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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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중인 FC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그라운드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린가드의 복귀 의지가 대단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루 두 차례 훈련에 참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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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중인 FC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그라운드 복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린가드의 복귀 의지가 대단하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하루 두 차례 훈련에 참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13일 울산 HD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서울은 선수의 복귀 시점을 약 4주로 알렸는데, 린가드의 생각은 다르다.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려는 의지가 대단하다.
물론 복귀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다만 린가드는 27일 정규리그 2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합류를 원한다. 김 감독은 “일단 의학적으로는 어려워 보이는데, 선수 자신이 너무 원한다”고 웃었다.
책임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2018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린가드는 올 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빅 리그 출신이 K리그를 누빈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이름값과 커리어에선 단연 압도적이다.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린가드는 시즌 전반기 막바지부터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제 기량을 꾸준히 발휘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김천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에는 동료들을 불러놓고 한참 대화하고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부상 직후엔 린가드가 잠시 영국에 다녀올까 고민한 것 같은데, 마음을 다잡고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스프린트 훈련까지 스스로 하며 의지를 보인다. 축구와 서울에 참으로 진심”이라며 칭찬했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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