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여사 비공개 대면 조사…12시간 진행
[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소환조사했습니다.
조사는 고가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모두 포함해 12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고가가방 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대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와 형사1부는 어제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김 여사를 소환조사 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부패수사2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형사1부는 고가 가방 수수 의혹 수사를 맡고 있습니다.
조사는 각 부장검사가 직접 입회한 가운데 어제 오후 1시 반부터 시작됐습니다.
조사는 12시간 가까이 이어져 오늘 새벽 1시 20분쯤 끝났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 측으로부터 받은 서면질의 답변과 검찰 수사 등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2020년 4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습니다.
다만 앞서 검찰은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지만,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해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또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의 가방을 선물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도 고발당했습니다.
김 여사는 단순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지만 직원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의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처분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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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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