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속옷 입혀줘→정자 9마리"…★들의 TMI, 민망함은 시청자 몫 [TEN피플]

이소정 2024. 7. 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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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나이에 아내가 속옷을 입혀준다는 것부터 정자가 9마리 남아있다는 개인사, 남편의 손발톱을 깎아준다는 스타들의 가감 없는 이야기에 대중은 혀를 차고 있다.

뜨거운 애정 전선을 자랑하고 싶었던 거였겠지만, 굳이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직접 꺼내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했을 때도 드레스 숍에서 만난 오지호에게 "(아내가) 팬티도 입혀준다"고 자랑하며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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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40대 나이에 아내가 속옷을 입혀준다는 것부터 정자가 9마리 남아있다는 개인사, 남편의 손발톱을 깎아준다는 스타들의 가감 없는 이야기에 대중은 혀를 차고 있다. 뜨거운 애정 전선을 자랑하고 싶었던 거였겠지만, 굳이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직접 꺼내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혼 5년 차에 들어선 전진이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신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신혼 초부터 류이서와의 달달한 관계임을 자랑하던 전진. 올해도 변함없는 사이임을 자랑하고 있지만, 정도가 지나쳤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아내 덕분에 술을 끊었다며 결혼의 긍정적인 영향을 자랑하던 전진은 "속옷을 내 손으로 못 입겠다. 아내가 속옷을 입혀 준다"고 밝혔다. 그는 "샤워하고 나오면 자연스럽게 아내가 로션을 발라준다. 아기한테 하는 것처럼 속옷을 입혀 준다"면서 "아내 앞에만 가면 아기가 된다"고 말했다.

전진의 정보 남발은 계속됐다. 그는 "루틴이 워낙 습관 돼 와이프가 로션을 안 발라주거나 속옷을 안 입혀주면 '엄마 왜 나 안 입혀줘'처럼 쳐다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내가 '미안해 엄마가 깜빡 했네요'라며 입혀준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동상이몽' 캡처



전진이 이런 이야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 출연했을 때도 드레스 숍에서 만난 오지호에게 "(아내가) 팬티도 입혀준다"고 자랑하며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해 10월 전진은 tvN '김창옥쇼 리부트'에 출연해 "처음엔 어색했는데 아내가 해주니까 재밌더라. 안 입혀주면 삐진 것처럼 '왜 나 안 입혀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진은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5세다. 그는 3살 연하인 류이서와 2020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15년 차 승무원이었던 류이서는 결혼 직전 퇴사했다고 알려졌다. 부부는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하며 사이가 좋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알콩달콩한 여러 일화로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만, 이런 발언은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다. 알려진 연예계 잉꼬부부는 많지만, 이처럼 수위 높은 발언을 한 부부는 흔치 않았다. 

사진=웹예능 '칭찬지옥' 캡처



대중은 의도치 않게 연예인의 정자 개수를 접하기도 했다. 4월 24일 유튜브 채널 '육사오' 에 출연한 박수홍은 "죽어가는 정자들을 제외하고 얼려놓은 9마리의 정자가 있다"며 둘째 욕심을 보였다. 그는 3월 '야(夜)홍식당 박수홍'에서도 김인석, 손헌수로부터 정자 개수를 폭로 당한 바 있다. 손헌수는 "박수홍이 우리보다 10살 많지만, 정자 호르몬 수치는 최고였다. 양이며 활동량이며 우월했다. 힘든 일을 겪어서 그런지 대략 800마리가 중 788마리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3월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힘겨운 시험관 시술 과정을 거쳐 임신에 성공해 많은 이에게 축하받았다. 그러나 자세한 과정까지 공개해야 했을 지는 의문이다. 부부 사이 비밀로 간직할 만한 이야기를 널리 퍼뜨리는 건 '굳이' 싶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사진=SBS '동상이몽' 캡처



지난해 1월 '동상이몽2'에 출연한 이지혜, 서하얀, 양은지는 자신들의 남편 손발톱을 깎아준다고 고백했다. 이지혜의 남편은 1977년생 세무사, 서하얀의 남편 임창정은 1973년생, 양은지의 남편 축구선수 이호는 1984년생이다. 지긋한 나이에 스스로 위생 관리하지 못하고 아내에게 케어받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몰랐던 게 나았을 뻔한' 사실에 배우자들의 이미지는 무너졌다.

토크쇼에서 솔직하고 드라마틱한 이야기로 화제를 끄는 건 중요하다. 그러나 센스 있는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 지나친 솔직함은 '제 얼굴에 침 뱉기'밖에 안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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