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사회 재앙… 소수기업 기술 독과점이 화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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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세계가 겪은 유례없는 정보기술(IT) 대란은 초연결 사회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수 기업의 기술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해당 기술의 사소한 오류가 대규모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이 심화했다는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초연결 사회에 대한 우려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소수 기업의 기술 독과점이 문제의 심각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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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기술 생태계 취약
초연결 사회 약점 그대로 노출
中 항공사·은행 등엔 영향 미미
디커플링 맞서 ‘자립’ 결과 분석
19일(현지시간) 세계가 겪은 유례없는 정보기술(IT) 대란은 초연결 사회의 취약성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수 기업의 기술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해당 기술의 사소한 오류가 대규모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취약성이 심화했다는 것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방송과 통신, 금융 등 인프라가 동시다발로 마비되는 혼란이 발생하면서 세계 정부들도 초연결 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이번 사태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만약 그런 공격이 발생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는 평가도 있다.
이번 대란이 중국의 인프라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세계적인 IT 대란에도 중국 항공사와 공항, 은행 등 주요 인프라가 중단 사태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내에서도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대도시 대중교통망의 경우 노후화된 관리시스템 때문에 이번 사태의 영향을 비껴갔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의 에리카 카토 대변인은 전산 장애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우리 메인시스템은 인터넷망에 연결조차 안 돼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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