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돌아온다면… 56% "인플레 가속화"[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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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 '마가노믹스'(MAGAnomics)가 미국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이 기업과 월가 및 학계에서 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답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억제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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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 '마가노믹스'(MAGAnomics)가 미국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이 기업과 월가 및 학계에서 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답했다. 16%만 바이든 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3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바이든 현 대통령 누가 집권하든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분석기업인 경제전망그룹(EOG)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인 버나드 바우몰은 WSJ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과 바이든 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는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어떨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이던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미국 물가는 7.8% 올랐다. 반면 지난 2021년 1월 바이든이 취임한 후 현재까지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19%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바이든의 실정이라기 보다는 트럼프 정부에서 시행된 정부 지출의 급증, 상품 및 노동력 부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설문조사 참여자들의 절반(51%)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연방 정부의 적자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22%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연방 정부의 적자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의 재집권시 연방정부의 적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민주당이 정부 지출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5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16%만 바이든의 재집권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억제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시절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저항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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