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40여 편 지연…"항공기에 낙뢰 · 기상문제 겹쳐"

전 세계적인 IT대란으로 한 때 마비됐던 저비용항공사 발권 시스템은 복구됐지만, 오늘(2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제주항공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10분 인천공항을 떠나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갈 예정이었던 제주항공편은 낮 1시 10분에야 출발했고, 오전 10시 40분 베트남 다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이 4시간 지연되는 등 일본과 베트남 등으로 가는 제주항공 여객기 총 4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공항에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도 길었지만, 일부 항공편 승객들은 탑승 수속을 밟은 뒤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탑승구가 갑자기 바뀌거나 비행기 탑승 후에도 40분 가까이 기다렸다고 전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그제 밤에 시스템이 복구됐지만, 운항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에서 들어오는 항공기가 낙뢰를 맞아 정비가 필요했고, 여기에 도착지 공항 기상 문제까지 겹치면서 운항기가 부족해 일부 연결 지연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SBS 8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