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金 포함 '트리플 메달' 각오… 새 역사 향한 역영 펼친다

전상일 2024. 7. 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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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경영 대표 선수 15명이 지난 16일 오전 파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출국 전 만난 이정훈 한국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메달 개수를 예상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조심스럽게 손가락 세 개를 폈다.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이 '금메달을 포함한 올림픽 메달 세 개'를 목표로 삼고, '결전의 땅' 파리로 향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불참하긴 했지만,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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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수영 올림픽 최고 성적 목표
단체 4개·개인종목 20개 출전
27일 '첫금메달' 수확 기대감
현재까지 박태환이 혼자 따낸
메달 4개 빼곤 없어 더욱 비장
황금기 이끄는 김우민·황선우
각각 400m·200m 압도적 역량
최초의 복수메달리스트 가능성
김 "시상대 가장 위에 서고파"
황 "손 끝 차이로 순위 갈릴것"
김우민(왼쪽)과 황선우가 지난 3월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승 후 경기 기록을 확인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 경영 대표 선수 15명이 지난 16일 오전 파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출국 전 만난 이정훈 한국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메달 개수를 예상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조심스럽게 손가락 세 개를 폈다.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더 과감하게 "메달 세 개 중 금메달 한 개 이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이 '금메달을 포함한 올림픽 메달 세 개'를 목표로 삼고, '결전의 땅' 파리로 향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종목은 수영이다. 황금세대의 등장으로 르네상스를 맞은 한국 수영은 이번 여름 파리에서 역대 올림픽 최고 성과를 기대한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경영 35개, 다이빙 8개, 아티스틱스위밍·수구·오픈워터스위밍 2개씩을 합해 총 49개의 금메달이 수영에서 나온다. 한국 수영은 다섯 개 세부 종목 중 수구와 오픈워터스위밍을 제외한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에서 총 4개의 단체전과 20개의 개인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은 메달 4개를 수확했다. 박태환 혼자의 힘으로 거둔 성과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새로운 한국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한국 수영 최초로 단일 대회에서 복수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불참하긴 했지만,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김우민(강원도청), 자유형 200m 황선우(강원도청)가 금맥을 캤고, 이호준(제주시청)과 양재훈(강원도청)이 가세한 남자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다이빙에서는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개인 종목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3위에 오르더니 이재경(인천광역시청)과 함께 나선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한국 수영은 '복수의 메달'을 노린다. 개막식 다음 날인 27일(현지시간)부터 낭보가 들릴 수 있다. 김우민은 이날 오전 자유형 400m 예선을 치르고, 같은 날 오후 결승에 나선다. 지난 6월 2일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에서 3분42초42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김우민은 2024년 남자 자유형 400m 기록 순위에서 루카스 마르텐스(3분40초33·독일), 일라이자 위닝턴(3분41초41), 새뮤얼 쇼트(3분41초64·이상 호주)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 외신들도 파리 올림픽 자유형 400m 메달 경쟁 구도를 '4파전'으로 보고 있다.

'한국 수영의 에이스' 황선우는 28일 자유형 200m 예선과 준결승을 벌이고, 다음날인 29일 메달 색을 놓고 역영한다. 김우민과 황선우는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면, 30일 홀가분하게 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단체전 최초의 메달 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200m에서 5위를 차지한 이주호(서귀포시청)도 한국 수영이 꼽는 '깜짝 메달 후보'다.

지난 16일 오전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우민은 "2등, 3등도 좋지만, 시상대 가장 위에 서고 싶다"며 "수영을 시작하면서 세운 내 목표가 올림픽 금메달이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황선우 또한 "자유형 200m 경쟁이 워낙 치열해 결승에 오른 8명은 손끝 차이로 순위가 갈릴 것"이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시상대 위에는 꼭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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