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 "한국판 CES 통해 세계에 국내기업 알릴 것"[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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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개최하는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는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행사를 넘어 사람 중심의 가치와 철학이 담긴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선보인다. 세계 도시·기업과 함께 미래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
스마트라이프위크 행사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사진)는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판 CES' 조성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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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개최하는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는 단순히 기술을 전시하는 행사를 넘어 사람 중심의 가치와 철학이 담긴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로 선보인다. 세계 도시·기업과 함께 미래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시회와 시상식, 포럼·회의를 망라한 종합 ICT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가 오는 10월 10~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3일간 개최된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스마트라이프위크를 3년 내에 CES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 지 6개월만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이다. 스마트라이프위크 행사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사진)는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판 CES' 조성 계획을 밝혔다.
박진영 디지털도시국장은 "여러 사정으로 CES에 참석하지 못하는 국내 유수의 혁신 기업들에게 세계무대를 대상으로 홍보할 기회를 주고, 서울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국 도시정부 관계자와 대면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ES 같은 세계적인 ICT박람회를 표방한 행사는 이미 다수 존재한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매칭 방식에 차별점이 있다. 다른 박람회의 전시관이 주로 개별 기업의 홍보관 형태라면,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는 첨단 도시생활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민다.
박 국장은 "기존 박람회가 기업들이 조성한 홍보부스에 바이어가 관람객으로 참관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 해외도시들의 수요를 우선 파악한 뒤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조사해 도시별 맞춤형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는 '제2회 서울스마트도시상' 시상식을 함께 진행한다. 서울시는 202개 회원을 보유한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의장국으로서 세계도시 간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포용적 성장을 촉진하는 스마트도시 비전을 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2022년 9월 서울스마트도시상을 제정하고 2023년 첫 시상식을 개최했다.
박 국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스마트도시상 공모에 전 세계에서 200개가 넘는 도시와 기관에서 응모했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매력적인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우수 사례를 스마트라이프위크에 참여하는 도시와 공유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는 이 외에도 해외도시 시장이 참여하는 '시장포럼(Mayors Forum)'과 기술리더를 위한 '글로벌 CDO(Chief Digital Officer) 포럼', '스마트도시 성과공유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스마트도시를 주제로 하는 포럼과 빅데이터·인공지능(AI)·공간정보 등 첨단기술을 주제로 하는 전문가 포럼을 구분해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박 국장은 "스마트라이프위크가 CES처럼 글로벌 박람회로 성장하고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사람 중심의 동행·매력 가치'는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다"라며 "올해 스마트라이프위크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확립해 향후 글로벌 ICT박람회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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