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입성 태극전사, 쉴 틈을 거부했다…종목별 맞춤 막바지 담금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올림픽 선수단 본진 48명이 21일(한국시각)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입성해 2024 파리올림픽(7.23~8.11)을 향한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펜싱과 배드민턴, 수영 등의 대표팀 선수들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올림픽 현지 캠프인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리듬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목표 이상으로 최선 다할 것”
양궁은 독립 훈련장으로, 펜싱은 팀 코리아 캠프로, 탁구는 선수촌으로…
한국 올림픽 선수단 본진 48명이 21일(한국시각)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입성해 2024 파리올림픽(7.23~8.11)을 향한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26일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21개 종목 260명(선수 143명·경기 임원 90명·본부 임원 27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이 참가한다. 구기종목의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래 가장 작은 규모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현지의 국내 취재진에게 “그동안 철저히 준비했다. 목표한 것보다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파리올림픽의 목표를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로 잡았다.
한국 선수단의 메달 기대 종목은 양궁과 펜싱, 태권도, 수영, 배드민턴 등이 꼽힌다. 입상 전략도 종목별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남녀 개인과 단체, 혼성 부문에서 금맥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대표팀은 파리 인근의 ‘알레 아 파리’에 마련한 ‘단독 훈련장’에서 막판 담금질을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조직위가 19일 레쟁발리드 양궁장을 공개했지만, 최강의 한국 대표팀은 알레 아 파리에서 훈련을 이어 갔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우리가 자유롭게 사용하는 훈련장에서 여유 있게 대회를 준비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펜싱과 배드민턴, 수영 등의 대표팀 선수들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마련된 올림픽 현지 캠프인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리듬을 끌어올리고 있다. 파리 인근 퐁텐블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은 진천선수촌과 비슷하다.
정강선 올림픽선수단 단장은 “캠프를 차렸던 런던 올림픽에서는 해외 대회 최고 성적인 5위를 했다. 음식과 훈련 환경 등 모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탁구대표팀의 경우 이날 도착하자마자 선수촌으로 직행했다. 이미 본선 경기장이 개방돼 있어, 퐁텐블로에 갈 필요 없이 선수촌에서 훈련 루틴을 맞추는 게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혼합복식과 단체전에서 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20·대한항공)은 현지 도착 소감으로 “올림픽 메달을 꼭 따고 싶다. 에펠탑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딴 다음날 입상자들이 에펠탑이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의 챔피언스파크에서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아티스틱스위밍(22일), 경보(24일), 다이빙·태권도·승마(이상 25일) 선수단은 파리올림픽 개막식 직전까지 차례로 출국해 본선에 대비한다.
정강선 단장은 출국 전 “5개의 금이 걸린 양궁에서 3개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종목에서 다 (금메달이) 나오면 좋겠다.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과 개인전도 괜찮다. 수영도 상당히 기대한다. 사격이나 스포츠클라이밍에서도 메달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김건희 소환 강조’ 검찰총장, 10시간 뒤에야 ‘출장 조사’ 알았다
- 대북전단-오물풍선-확성기 악순환…접경 군사충돌 우려 커져
- 대통령실, ‘김건희 검찰 조사’ 침묵…“변호인에 확인해라” 미뤄
- [단독]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9년 만에 사임
- 태풍 ‘개미’ 간접 영향권...22~23일 경기 폭우 뒤 장맛비 ‘잠시 멈춤’
- MS발 먹통 대란에 “빙산의 일각”…취약성 노출한 ‘초연결 세계’
- 이재명 ‘90% 몰표’ 독주…최고위원은 ‘원외’ 정봉주 초반 선두
- 검찰청사 밖 ‘김건희 비공개 조사’…경호처 부속시설서 진행
- [단독] ‘김건희 소환’ 강조한 검찰총장 모르게…‘방문 조사’ 사후 보고
- “딸 몫까지 씩씩하게…” 서초구 순직 교사 부모님은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