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독주 끝?…추격 나선 인텔, 주가 반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 반도체산업에 적대적 발언을 한 이후 TSMC 등 기존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반도체 업종에서도 소외당한 기업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반도체 기업에 적대적 발언을 내뱉은 것이 도화선이 됐다.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적대적 발언에
TSMC·엔비디아 급락
인텔, 이달 6.5% 반등
소외됐던 반도체株
상승랠리 이어질 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 반도체산업에 적대적 발언을 한 이후 TSMC 등 기존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반도체 업종에서도 소외당한 기업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TSMC의 위세에 눌려 있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경쟁 업체 주가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9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인텔 주가는 32.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상반기 35% 넘게 급락한 인텔은 이달 들어 6.49% 반등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파운드리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도 각각 9.77%, 2.35%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 역할을 해 온 엔비디아와 TSMC는 이달 들어 각각 4.54%, 4.63% 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반도체 기업에 적대적 발언을 내뱉은 것이 도화선이 됐다.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인공지능(AI)발 반도체주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 아슬아슬하게 고공행진하는 주가에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이후 TSMC(-10.9%) 엔비디아(-6.67%) ASML(-15.2%) 등이 급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 주요 반도체주 급락에도 인텔(-3.96%)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고, 글로벌파운드리스는 1.98% 오르기도 했다. 최근 미국 멜리우스리서치는 “AI 관련 주도주들이 숨을 고르는 동안 인텔, AMD 같은 기업이 그 공백을 채울 것”이라며 “상반기 AI 관련 소외주들이 하반기에는 반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TSMC와 나머지 경쟁사의 주가가 극단적으로 벌어져 3분기부터는 반등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92달러로 올해 대비 77.8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TI의 내년 EPS 추정치는 6.38달러로 올해 대비 23.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러닝메이트로 낙점된 JD 밴스 상원의원이 반도체 업종 내 키 맞추기 장세를 심화시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밴스 상원의원은 빅테크 기업의 법적 방패가 돼준 통신품위법의 섹션 230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조항이 삭제되면 빅테크 기업들은 수십만 개의 콘텐츠에 대한 줄소송에 맞닥뜨릴 수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퇴하고 매달 따박따박 돈 받을래"…30대 직장인들 꽂혔다
- "이거 실화인가요?"…전기차 한 달 타고 쓴 돈이 '화들짝' [최수진의 나우앤카]
- "안 먹는 약, 버려달라 했더니…" 약국 찾아간 30대 '하소연' [이슈+]
- "월 130만원에 이 정도면 천국이죠"…80대 노인들 감탄한 곳 [김일규의 재팬워치]
- 잘 나가던 신화월드 '몰락' 틈 타…제주 카지노 독식한 정체
- "매달 신고가 쏟아져"…박보검도 반한 강북 대장 아파트 [집코노미-핫!부동산]
- 유럽 간 홍명보, 대표팀 손흥민 이어 김민재 면담
- "두달치 예약 꽉 찼어요"…'역대급 한강뷰' 난리 난 숙소
- "일하기도, 일자리 구하기도 싫어요"…대졸 400만명 '역대급'
- "김건희 소환 檢간부 누구도 몰랐다"…'이원석 총장' 패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