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조사 말아낀 대통령실…여 "악용말라", 야 "황제조사"

장효인 2024. 7. 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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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것을 놓고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대통령실은 말을 아꼈고, 여당은 검찰 수사에 신뢰를 나타낸 반면, 야권에서는 '약속대련'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영부인 대면조사에 대해, 대통령실은 "필요할 경우 김 여사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이 지금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야권에서 김 여사 조사를 '특혜'라고 규정한 데 대해선 "과도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원론적 입장을 밝히는 한편, 민주당이 수사 사안을 정쟁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지연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수사 중인 건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출석 요구를 앞두고 '소환 쇼'를 벌였다고 반발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야당에는 압수수색과 공개적 망신 주기 소환을 밥 먹듯이 하면서 김건희 여사에게는 '황제조사'의 특혜를 베푼…국민적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해 꼼수협잡을 벌인 결과가 아닌지…."

검찰 조사와 별개로 야권이 김 여사를 향해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라"며 오는 26일 청문회 증인출석을 요구하는 상황.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청문회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김 여사의 출석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이일환·김성수]

#김건희_여사 #대통령실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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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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