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있어도 가입 OK…간편보험, 3년새 가입자 243만명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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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자보험은 질병 이력이 있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유병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심사를 완화하는 대신 보험료를 높이고 보장을 줄인 상품이다.
소비자는 간편보험에 가입할 때 필요한 보장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지, 보험료가 부담되지는 않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DB손해보험의 '나에게맞춘간편건강보험2404'는 305에서 355까지 맞춤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입 후 무사고를 유지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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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절차·기준 간단
유병자·고령자에 인기
작년 가입 604만 건
삼성화재 '새로고침 100'
암·뇌혈관·허혈성심장 등
3대 질병 진단비 보장
현대해상, 입원·수술 횟수
적을수록 月보험료 할인
유병자보험은 질병 이력이 있어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유병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심사를 완화하는 대신 보험료를 높이고 보장을 줄인 상품이다. 심사 과정이 간단해 간편보험으로도 불린다.
연간 600만 건 돌파
간편보험은 가입 절차가 간단하고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 건수는 2021년 361만 건에서 2022년 411만 건, 2023년에는 604만 건으로 급증했다.
유의할 점은 상품 특성상 보험사가 받는 가입자의 건강 정보가 적어 리스크가 올라가기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 편이라는 것이다. 예컨대 A사의 OO건강보험 암진단특약 보험료를 보면 50세 남성, 20년 만기, 보험금 5000만원인 경우 보험료가 일반 보험은 6만6800원인데 간편보험은 9만6550원으로 책정된다.
소비자는 간편보험에 가입할 때 필요한 보장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지, 보험료가 부담되지는 않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유의사항으로는 △고지 항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릴 것 △보험료와 보장 내용을 비교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것 △추가 보장이나 다른 보험 상품과의 조합을 고려할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보험료 낮춘 상품 잇달아 출시
삼성화재의 ‘간편보험 새로고침 100세’는 암, 뇌혈관, 허혈성 심장질환 등 이른바 ‘3대 질병’ 진단비를 보장한다. 수술비와 함께 골절, 화상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위험도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현대해상은 ‘간편한305·311·333·355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숫자 3개는 가입자의 알릴 의무를 표현한 것이다. 첫 번째 ‘3’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이나 수술 등을 뜻한다. 두 번째 숫자는 최근 몇 년간 입원·수술 경험이 없다는 뜻으로, 높아질수록 보험료가 싸진다. 마지막 숫자는 최근 몇 년 이내에 중대 질환 진단 경력이 있나를 본다는 의미다. 현대해상은 로봇수술 보장대상 기기확대 등으로 담보를 강화했다.
DB손해보험의 ‘나에게맞춘간편건강보험2404’는 305에서 355까지 맞춤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입 후 무사고를 유지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고지 기간을 늘려 보험료를 줄인 간편보험이 등장하고 있다. 두 번째나 세 번째 숫자가 10인 상품들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메리츠 간편한 3·10·5건강보험2406’과 ‘메리츠 간편한 3·10·5건강보험(Ⅱ)2406’을 출시했다. 입원·수술 고지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린 상품이다.
KB손해보험은 ‘KB 5·10·10(오텐텐) 플러스 건강보험’과 ‘KB 3·10·10(삼텐텐)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기존 계약 전 알릴 의무에 ‘건강고지’를 추가해 최대 29%까지 저렴하게 가입이 가능하다. 건강검진 결과 제출 등 요건을 갖춰야 하는 다른 건강증진형 상품과 달리 이 상품은 ‘건강고지’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이런 간편보험도 일반보험과 마찬가지로 고지 의무를 소홀히 하면 보험계약이 해지되거나 보험금 지급이 안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의 간편보험 분쟁사례를 보면 건강검진에서 내시경을 하면서 대장 용종을 제거한 경우도 수술에 해당한다. 간편보험 가입 시 고지 대상이라는 얘기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위한 당일 입원, 응급실 입원도 고지 대상 입원에 속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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