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센강 '낭만 개회식' 가고픈 선수들…"폐막식 기다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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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오는 26일 센강에서 열린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낭만 개회식'에 가슴이 뛰는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우상혁, 김서영처럼 개회식에 참석할 수는 없다.
행사 전후로 경기 일정이 있는 선수들은 개회식 현장을 찾기보다는 컨디션 점검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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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총감독' 김학균 "좋은 성적 내면 기분 좋게 폐막식 본다"
(퐁텐블로[프랑스]=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은 오는 26일 센강에서 열린다.
이번 개회식은 과거 대회와는 다르다. 각국 선수단이 차례로 경기장에 입장하는 방식을 버리고 선수들이 센강에서 수상 행진을 한다. 이제껏 보지 못했던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
160여척의 배는 파리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6㎞를 흘러 에펠탑 건너편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한다.
센강 주변이 곧 관중석인 만큼 최소 60만명의 관중이 참석하는 올림픽 사상 최대 개회식이 될 걸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낭만 개회식'에 가슴이 뛰는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높이뛰기 에이스 우상혁(육상·용인시청)과 함께 개회식 기수로 나서는 김서영(수영·경북도청)도 그렇다.
그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차려진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 공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우상혁, 김서영처럼 개회식에 참석할 수는 없다.
행사 전후로 경기 일정이 있는 선수들은 개회식 현장을 찾기보다는 컨디션 점검에 집중해야 한다.
실제로 태극전사들은 개회식에 앞서 25일부터 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이날 양궁 대표팀이 랭킹 라운드에 나서며,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독일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메달을 따낼 거라 기대받는 배드민턴도 개회식 다음 날부터 일정이 시작된다.
여자 선수들 가운데 주장으로 뽑힌 배드민턴의 김소영(인천국제공항)은 "개막식이 낭만이 있는 곳에서 열리는데 가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자 주장으로 선발된 펜싱 사브르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도 "개막식에 못 가게 돼 아쉽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경기가 시작하는 날이 개막일이라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수영 자유형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도 개회식에 가고픈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황선우는 "개막식을 센강에서 한다고 들었는데, 행사 이틀 뒤에 경기가 있어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선수단 지도자 가운데 총감독의 직책을 맡은 배드민턴 대표팀의 김학균 감독은 "많은 선수가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7월) 27, 28일에 바로 경기가 있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력을 키우기 위한 부분이라 감안하는 것이다. 그래도 좋은 성적을 내면 우리가 폐막식은 기분 좋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폐막식을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웃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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