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태풍 '개미'가 장마전선 밀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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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인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주중 소강 상태에 접어들 수 있지만 장마가 끝났다고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 예상 경로대로라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을 한반도 북쪽까지 밀어올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오는 25일 북한 지역으로 이동해 26일까지 장맛비가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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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중부지방 소강 상태
경기북부에는 많은 비 예상
이번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인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으로 주중 소강 상태에 접어들 수 있지만 장마가 끝났다고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체전선에서 벗어난 남부지방은 폭염이 예상된다.
21일 기상청은 수시예보 브리핑에서 22일 새벽부터 23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다시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은 오전에, 충청권과 경북 북부는 오후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23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2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가 20~60㎜, 대전·세종·충남·충북은 10~60㎜다. 22일 경기 서해안과 23일 경기 북부에는 최대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또 22·23일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임진강과 한탄강 등 경기 북부나 강원 북부의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이후 한반도 날씨는 현재 필리핀에 위치한 제3호 태풍 개미의 이동 경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제3호 태풍 개미가 오전 9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20㎞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세부 예측 경로는 수치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만 동쪽 바다를 거쳐 중국 상하이 쪽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예상 경로대로라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을 한반도 북쪽까지 밀어올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오는 25일 북한 지역으로 이동해 26일까지 장맛비가 일시적으로 소강 상태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남부지방은 태풍의 영향으로 기상이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26일 이후에는 장마가 종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기상당국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 예단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밀어낸 북태평양고기압이 빠르게 다시 자리를 잡으면 정체전선이 더 북쪽으로 올라갈 수도 있고, 느리게 자리 잡으면 전선이 남쪽으로 처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북쪽으로 올라간 정체전선이 일시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섣불리 장마가 종료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장맛비가 내리지 않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당분간 폭염이 예상된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과 강원 남부산지, 충청권 내륙, 남부지방, 제주에서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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