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9차 대남 쓰레기 풍선 360여개 지속 살포 중...내일 최종 집계될 듯

軍, 대남 쓰레기 풍선 경기 북부·서울 지역 110여개 낙하 관측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9번째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21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북한군 초소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우리 군은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제한적으로 방송하며 대응해오다 이번에 전방 지역 모든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사진=뉴스1

21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도로에 북한에서 부양한 대남쓰레기 풍선 내용물이 떨어져 있다. 사진=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후 5시 기준 우리 군이 식별한 북한의 9차 대남 쓰레기 풍선은 360여개로 이 가운데 우리지역 경기북부와 서울 지역에 주로 낙하한 풍선은 110여개라고 밝혔다.

합참은 오물풍선 내용물 대부분은 종이류의 쓰레기로 확인됐으며 군이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안전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대남 대남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서 지속 식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대남 쓰레기 풍선은 아직 살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이번 살포 규모는 22일이 돼야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응해 18일부터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릴레이식으로 돌아가며 제한적으로 방송하는 방식으로 가동했다.

하지만 대북 방송 나흘째인 이날 올해 들어 9번째로 또다시 북한이 오물 풍선을 살포하자, 군은 오후 1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 가동을 확대해 전방 지역의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우리 군이 현재 보유한 대북 확성기는 고정식 24개와 이동식 16개 등 총 4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소재 도로에 북한에서 부양한 대남쓰레기 풍선 내용물이 떨어져 있다. 사진=합참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