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세이브 달성하는 마무리투수가 꿈이에요"…친구 권유로 야구 시작→김택연을 보며 키우는 꿈, 과천시 황현동의 다부진 각오 [MD배]

횡성=김건호 기자 2024. 7. 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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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과천시 유소년야구단과 KT 위즈 유소년야구단의 경기가 열렸다. 과천시 황현동이 역투하고 있다./횡성=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횡성 김건호 기자] "KBO리그에서 300세이브를 달성하고 싶어요."

황현동(과천시 유소년야구단)은 21일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KT 위즈 유소년야구단과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황현동은 1회말을 깔끔하게 막으며 시작했다. 세 타자를 상대로 모두 삼진을 솎아냈다. 그의 탈삼진쇼는 2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강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황현동은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가준혁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숨을 골랐다. 2사 1, 2루 김민서에게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유격수가 2루에 송구했지만, 주자의 발이 빨랐다. 그사이 이선율이 홈까지 들어오며 점수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024년 7월 2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과천시 유소년야구단과 KT 위즈 유소년야구단의 경기가 열렸다. 과천시 황현동이 안타를 치고 있다./횡성=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1-1로 팽팽하던 5회초 2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2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2루수가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3루 주자 김민건의 발이 빨랐다. 이후 과천시는 1점을 더 추가했다. 5회말 KT에 1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키며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황현동은 "1, 2회는 잘 막아서 괜찮았다. 하지만 3회에 약간 흔들려서 불안했다. 그래도 1실점으로 마무리해서 좋았다"며 "어제(20일)는 직구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직구가 잘 던져졌다. 그래서 직구 위주로 던진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승타를 올린 것에 대해서는 "쳤을 때 2루 땅볼이어서 병살타가 될 것 같았는데, 다행히 홈에서 득점으로 연결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2024년 7월 2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과천시 유소년야구단과 KT 위즈 유소년야구단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후 과천시 황현동이 인터뷰 촬영을 하고 있다./횡성=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황현동은 친구의 권유로 함께 야구를 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관심 있던 야구였고 지금까지 즐기며 야구를 하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 친구가 권유해서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야구를 좋아하고 즐겨봤는데, 친구가 권해서 시작했다"고 전했다.

황현동은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는 야구 꿈나무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가장 좋아한다. 황현동은 "김택연 선수는 신인인데도 자신 있게 던지고 직구 구위가 좋아서 좋아한다"고 했다.

김택연을 좋아하는 만큼 KBO리그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황현동은 "KBO리그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300세이브를 달성하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2024년 7월 2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과천시 유소년야구단과 KT 위즈 유소년야구단의 경기가 열렸다. 과천시 황현동이 역투하고 있다./횡성=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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