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오로라 "강력한 라인전에 교전 재미까지 갖췄다"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즐기는 유저분들이라면 라인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실 겁니다. 초반 주도권부터 시작해 후반 단계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주는 초석이기 때문이죠.
LoL에 라인전 단계부터 강력함을 뽐낼 수 있는 168번째 신규 챔피언 '오로라'가 등장했습니다. 개발진에 따르면 탑이나 미드 라인을 주력으로 가는 마법사 챔피언입니다.
오로라는 강력한 견제 스킬로 라인전 상대를 압박하고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특화된 스킬 구성입니다. 순간적인 교전이나 대규모 한타 등에서는 존재감이 옅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궁극기로 극복이 가능했어요.
출시 첫날에는 승률이 43% 근처로 머물면서 "성능이 그다지 좋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통계가 우상향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윽고 출시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은 48%까지 올라왔습니다. 탑과 미드 양쪽 라인에서 말이죠.
보통 신규 챔피언이 50% 근처 승률을 보여주면 자체적인 체급이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숙련도가 낮은 현재 상황에서 이러한 저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미래가 기대되는 챔피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초반 강한 라인전은 "주도권을 보장한다"
현재 오로라는 초반 15분 구간까지 고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견제에 능한 스킬 구성과 위기 상황에서 탈출하기 좋은 도주기 덕분에 라인전 상대를 말 그대로 고통에 빠트릴 수 있어요.
15분 이후로는 점점 기대 승률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니 초반 단계에 상대 라이너를 압박해야 합니다. Q 스킬 '이중 저주'와 패시브 스킬 '영혼 방호술', 룬으로 선택한 '감전'까지 합쳐지니 쓰는 입장에서도 놀라운 대미지가 나왔어요.
또한 솔로 라이너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덕목인 라인 클리어 성능도 우수했습니다. Q 스킬과 E 스킬을 미니언 웨이브에 일직선으로 사용하면 원거리 미니언은 처치, 근거리 미니언도 처치나 빈사 근처까지 가니 순식간에 라인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오로라 성능을 제대로 뽑아내려면 초반 단계 압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다른 메이지 챔피언들에 비해 활약하기가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지니 라인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챔피언이에요.
■ 빠른 라인 클리어와 강력한 견제
라인전이 강력한 챔피언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크게는 라인 클리어와 적에게 일방적인 딜교환이 가능한지를 따지는데, 오로라는 두 가지 모두 충족합니다. 특히 근거리 상대로는 '티모' 못지않게 지옥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라인전에서는 상대가 편히 성장을 하지 못하도록 억제합니다. 상대가 CS를 수급하려 할 때 Q 스킬과 기본 공격만 섞어줘도 패시브 스킬이 발동하면서 단기간에 폭딜을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무시하고 파밍을 하려 하니 쏟아지는 견제를 버티기 힘들고, 갱킹을 부르려 해도 시야 장악과 W, E 스킬과 같은 도주기가 건재하니 쉽게 잡히리라는 보장도 없죠. 오로라가 견제를 많이 할수록 이동 속도와 체력 회복 효과를 중첩해서 받기에 유지력도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라인 클리어가 빠르다 보니 아군과 합류할 때도 비교적 신속한 합류가 가능합니다. 솔로 랭크에서는 이러한 소규모 교전이 자주 일어나는 만큼 메타에 어울리는 강점을 갖고 있는 셈이에요. 초반에 강력한 장점을 잘 살린다면 높은 포텐셜을 보여줄 수 있는 챔피언입니다.
■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
초중반에는 적 딜러 공격을 맞아도 포커싱을 당하지 않는 이상 짧은 시간 내 처치당할 걱정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 딜러 아이템이 나오면 오로라가 활약하기 점점 어려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필연적으로 인파이팅을 할 수밖에 없는 챔피언이 상대 딜러 사거리 내에서 스킬을 교환하자니 성장 차이가 압도적이지 않은 이상 활약하기 어렵습니다.
한타에서 좋은 궁극기 '세계의 경계'가 있다 해도 지름 범위가 워낙에 넓고, 적 딜러에게 적중시킬 거리라면 오로라 본인도 노려지기 좋은 사거리에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고점이 높은 스킬임은 분명하지만 단순 사용만으로 전황을 바꾸기에는 쉽지 않은 스킬이에요.
모든 주력 기술이 논타깃팅 기술인지라 상황에 따라 저점이 심각하게 낮아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운영에 익숙해지며 초반 단계에 적을 휘어잡는 운영에 익숙해지는 편이 승률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스킬 구성 자체는 간단하지만 운영은 어려운 편이에요.
■ 감전은 국룰, 영겁의 지팡이와 리안드리 추천
룬은 대부분 상황에서 감전을 추천합니다. 감전을 터트리기 쉬운 스킬 구조와 함께 부족한 딜링을 메꿔주는 좋은 상성을 보여줍니다. 탑 라인에서 일방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상대라면 유지력을 위해 '기민한 발놀림' 선택도 좋습니다.
코어 아이템 쪽에서는 다양한 빌드가 있는데, 우선 '영겁의 지팡이'와 '리안드리의 고통'으로 이어지는 2코어 빌드를 추천합니다. 인파이팅을 하는 오로라에게 귀중한 체력 옵션을 제공해 안정성과 딜링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이후 3코어 아이템으로 유틸리티에 도움이 되는 '우주의 추진력'까지 구매하면 좋습니다.
그 외 빌드로는 1코어 '리치베인'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기본 공격을 섞을수록 패시브 스킬을 빠르게 돌릴 수 있기에 궁합이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탑 라인에 갔을 때 근접 챔피언 상대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면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상대 라이너에게 말 그대로 지옥을 보여줄 수 있어요.
시작 아이템은 도란의 반지가 제일 무난합니다. 스펠도 무난한 텔레포트와 점멸이 잘 어울립니다. 신발 쪽에서는 대부분 상황에서는 마법사의 신발을 구매하지만, 신속의 장화가 900 게임수 기준 54% 승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동 속도가 중요한 상황이라면 한 번 구매하길 추천합니다.
■ 오로라가 보여줄 고점이 기대된다
오로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통계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챔피언입니다. 유저들도 적응하는 과정을 지나고 있으며, 정답에 가까운 빌드도 등장한 상황이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초반 라인전에 힘을 주고 싶거나 트릭키한 메이지 챔피언을 원하는 유저에게 추천할 챔피언입니다. 무엇보다 적과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하며 교전을 하는 재미가 있어 성공적으로 플레이한다면 만족감이 굉장히 큰 편입니다.
완전한 빌드 정립 전에도 지표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던 것으로 보아 현재 오로라 자체 체급이 상당히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솔로 랭크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용이 예상되는 챔피언이에요.
향후 대회에서도 오로라가 활약할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할 것 같습니다. 다양한 라인과 빌드를 선택 가능한 챔피언 특성상 조커픽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유저들도 오로라를 플레이하며 "체급이 되게 좋다", "라인전이 진짜 세네", "궁극기 벽 넘어 다니는 거 완전 재미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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