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선임’ 마르세유, 포스텍이 외면한 'MF' 영입, 'HERE WE GO 인증'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마르세유는 호이비에르와 계약을 체결했다. 호이비에르는 최대 1400만 유로(약 212억원)의 이적료로 마르세유로 이적한다. 호이비에르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이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마르세유는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8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에 진출했지만 아탈란타에 패배했고, 결국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마르세유는 결국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로베르토 데 제르비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데 제르비는 마르세유에 부임한 뒤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했고 호이비에르까지 품었다.
호이비에르는 덴마크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며 최대 강점은 중원에서의 힘싸움이다. 186cm의 큰 키와 단단한 체격을 갖추고 있어 대인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정확한 롱 패스 능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바이에른 뮌헨 출신의 호이비에르는 2012-13시즌부터 1군에 합류했다. 그러나 뮌헨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아우크스부르크, 샬케 04 임대를 거쳐 2016년 여름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호이비에르는 사우스햄튼에서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2018-19시즌 주장을 역임하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호이비에르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호이비에르는 등번호 5번을 받고 2025년까지 계약했다.
토트넘 입단과 동시에 호이비에르는 중원의 핵심이 됐다. 리그 전경기 풀타임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경기에 출전했다. 2021-22시즌에는 입단 두 시즌 만에 토트넘 통산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한 호이비에르는 올 시즌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교체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결국 호이비에르는 이적을 결심했고, 데 제르비 감독이 내민 손을 잡았다.
호이비에르를 영입하기 위해 데 제르비 감독은 직접 설득에 나섰다. 또한 호이비에르가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은 호이비에르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적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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