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에 민감한 MZ세대 CEO 소셜미디어 광고 사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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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소비 패턴은 기성세대와 다릅니다. 'TV에 나왔으니 사 봐야지' 하는 게 아니라 '사서 써보니 괜찮네' 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하는 게 그들의 스타일입니다. 광고를 통해 상품과 브랜드를 알려 소비자 선호도를 높인 뒤 상품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은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이윤경 이노션에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소비자와 브랜드 간 관계가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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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스페이스마케팅 신설
디지털 콘텐츠로 해외 진출
"MZ세대의 소비 패턴은 기성세대와 다릅니다. 'TV에 나왔으니 사 봐야지' 하는 게 아니라 '사서 써보니 괜찮네' 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하는 게 그들의 스타일입니다. 광고를 통해 상품과 브랜드를 알려 소비자 선호도를 높인 뒤 상품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은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이윤경 이노션에스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소비자와 브랜드 간 관계가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MZ세대 소비자들은 먼저 상품을 구매해 보고 마음에 들면 그 브랜드와 관계를 맺으며, 소셜미디어가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는 채널로 기능한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소셜미디어가 광고시장의 주요 먹거리로 성장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노션에스는 지난해 11월 이노션이 세운 소셜 마케팅 전문 법인이다. 소셜미디어 전략 기획과 운영부터 콘텐츠 제작, 글로벌 고객 대응까지 소셜미디어 광고의 전 과정을 망라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 광고·마케팅 지식 포털 서비스 DMC리포트는 지난해 2070억달러(약 287조원)였던 세계 소셜미디어 광고 시장 규모가 2027년 2473억달러(약 34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생회사인 이노션에스를 이끄는 이 대표는 2007년 공채 2기로 이노션에 입사했다. 공채 출신이 자회사 대표가 된 첫 사례다. 1984년생으로 밀레니얼 세대에 속한다.
이노션이 MZ세대인 이 대표를 발탁한 것은 유행의 최전선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소셜미디어의 흐름을 파악하려면 젊은 감각이 필수라고 판단해서다. 트렌드에 맞게 빠르고 유연한 의사 결정과 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는 적중했다. 이노션에스는 올 들어 현재까지 진행된 소셜 부문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모두 승리했다. 통상 광고업계에서는 경쟁 PT 승률이 30% 이상이면 높은 것으로 간주한다.
이노션에스만의 경쟁력으로는 '전략 기반 콘텐츠 양산'이 꼽힌다. 이 대표는 "현존하는 소셜 대행사 대부분이 이렇다 할 전략 없이 그때그때 콘텐츠를 빠르게 양산하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며 "이들과 달리 브랜드 현황부터 진단하고 당면 과제와 문제점에 대한 전략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는 등 컨설팅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노션에스는 소셜미디어를 넘어 디지털 시장 전반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숏폼 전문 조직과 스페이스 마케팅 조직을 신설했다. 이 대표는 "'소셜 너머로(Beyond the Social)'를 향후 경영 키워드로 잡았다"며 "가장 혁신적인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행사로 자리매김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경 대표 △1984년 서울 출생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졸업 △2007년 이노션 월드와이드 입사, 이노션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및 비계열 브랜드 담당 △2024년~ 이노션에스 대표(CEO)
[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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