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라운지] 금융지주가 '트래블카드'에 올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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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출시된 해외여행 특화카드가 금융지주의 효자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2022년 하나카드가 출시한 이후 잠잠하던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이 올해 들어 트래블카드 상품을 내놓으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카드 '트래블로그'를 내세워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이 동반 성장하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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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5대 지주 모두 참전
환전·결제·여행자보험 등
금융 계열사 시너지 발판
코로나19 종식 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해외여행 수요에 맞춰 출시된 해외여행 특화카드가 금융지주의 효자로 등극했다. 단순히 카드를 추가로 발급한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험상품 가입과 저원가성 예금 확보로까지 확대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가 예상보다 훨씬 더 크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2022년 하나카드가 출시한 이후 잠잠하던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이 올해 들어 트래블카드 상품을 내놓으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특화카드 '트래블로그'를 내세워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이 동반 성장하는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이 대표적 사례다. 하나카드와 손잡고 출시한 여행자보험 '트래블로그 플랜'의 지난 6월 기준 가입 건수는 3만5000여 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800건) 대비 무려 1900% 급증했다. 하나손보는 트래블로그 이용자가 가입하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혜택을 제공해 신규 계약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은행도 트래블로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려면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연결해야 한다. 은행권에선 하나은행이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20·30대 위주로 수십만 개의 신규 계좌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 카드는 저원가성 예금을 늘려주는 상품"이라면서 "금리가 0.1% 수준인 저원가성 예금이 많을수록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증권과 하나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와 트래블로그의 협업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이 트래블로그로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비은행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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