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일 만에 오물풍선 살포…합참, 모든 전선 대북확성기 방송 확대 ‘맞대응’
[앵커]
북한이 3일 만에 또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을 향해 날렸습니다.
우리 군은 지역에 따라 부분적으로 실시하던 대북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으로 확대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골목길에 종이 쓰레기들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풍선이 주택가에서 터진겁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북한 지역에서 오물풍선이 떠오르기 시작해 서풍을 타고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한지 3일 만입니다.
오늘 북한이 200여 개의 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는 것으로 식별됐고, 이 가운데 최소 70여 개가 낙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풍선 낙하물은 대부분 종이 쓰레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모든 전방 지역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18일부터 오늘 오전까지는 서부, 중부, 동부전선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만 순차적으로 확성기 방송을 실시해왔습니다.
확성기 방송에는 최근 탈북한 북한 외교관에 대한 소식과 북한 김씨 세습 정권에 대한 비판 등이 담겼습니다.
맞대응 강도를 높인 우리 군은, 한미연합 방위태세 하에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군이 자행하는 긴장 고조 행위는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책임도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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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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