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 우승 약속한 LAD, '탈삼진 1위 크로셰' 영입에 올인, 그런데 100마일 마무리도 눈독?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개럿 크로셰와 마무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메이슨 밀러 영입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SPN 앨든 곤잘레스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개럿 크로셰가 다저스가 원하는 리스트 맨 꼭대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남은 시즌 그를 선발로 쓰든 구원투수으로 쓰든 상관없다'며 '기껏해야 다저스 불펜에서 2이닝 이상을 던지는 구원투수로 쓴다고 해도 화이트삭스는 그의 가치를 선발 에이스로 매기고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톱클래스 선발투수를 구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러차례 나왔지만, 이처럼 크로셰를 '위시 리시트 1번'으로 찍어 시장 분위기를 전한 것은 이 보도가 처음이다.
곤잘레스 기자는 '시장에는 접촉 가능한 선발로 잭 플레허티, 에릭 페디, 잭 에플린, 기쿠치 유세이도 있다. 그러나 다저스가 선택 기준을 철폐할 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유력한 AL 사이영상 후보인 태릭 스쿠벌이 이상적인 선택이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FA까지 2년 반이나 남은 그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선발진이 붕괴된 상태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지난 10일 허리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앞서 6월 17일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어깨 회전근 부상으로 IL에 등재됐다. 또한 토미존 서저리에서 올시즌 돌아온 워커 뷸러도 지난 6월 20일 엉덩이 부상으로 IL로 이동했다. 여기에 신예 파이어볼러 바비 밀러가 연이은 부진에 지난 11일 트리플A로 강등됐다. 시즌 초부터 로테이션을 지키는 선발은 제임스 팩스턴 밖에 없다. 팩스턴도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평균자책점이 4.29로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
개빈 스톤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벌이고 이끌고 있울 뿐이고, 원래 올시즌 콜업이 기대됐던 투수는 아니었던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랜던 낵과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긴급수혈됐다.
이런 상황에서 클래스나우가 오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복귀하고, 야마모토가 8월 중순 이후 합류한다고 해도 다저스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에이스급 선발이 필요하다. 크로셰가 제격이라는 얘기다. 크로셰는 20경기에서 107⅓이닝을 던져 6승6패, 평균자책점 3.02, 150탈삼진, WHIP 0.95, 피안타율 0.199를 마크 중이다. AL 탈삼진 1위, WHIP 3위, 피안타율 5위, 평균자책점 9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클로저 밀러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물론 크로셰와 밀러를 동시에 영입하는 건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 즉 선발과 불펜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크로셰 영입에 실패할 경우 밀러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곤잘레스 기자는 '크로셰가 9~10월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던진다면 다저스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저스의 라이벌 구단 관계자가 지적하기를, 다저스가 불펜 보강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경우 결국 메이슨 밀러를 쳐다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밀러는 100마일대 강속구가 주무기로 이날 현재 33경기에서 39⅔이닝을 투구해 1승1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27, 7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9이닝 평균 탈삼진 비율이 15.9개다.
다저스 마무리는 주로 에반 필립스가 맡고 있다.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73, WHIP 1.08을 마크 중인 그는 최근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실점을 했고 2경기에서는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다저스가 파격적인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와 10년 7억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 3억2500만달러, 글래스나우와 5년 1억3650만달러에 각각 계약하면서 우승을 목표로 올시즌을 맞았다.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서도 공격적인 행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연장 11회 윌 스미스의 끝내기 안타로 7대6으로 승리하며 후반기가 시작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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