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파는 버핏"…버크셔, `최애 은행주` BofA 지분 2조원어치 매각

신하연 2024. 7.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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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달인'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버핏의 '최애 은행주'로 알려져 있던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 2조원어치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버크셔는 BofA의 건전성에 대해 시장 우려가 나오던 2011년 50억달러(약 6조9575억원)를 투자해 BofA의 경영 안정과 주가 상승에 기여했으며, 이후 지분을 더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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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투자의 달인'으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버핏의 '최애 은행주'로 알려져 있던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분 2조원어치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전날 공시를 통해 최근 수차례에 걸쳐 BofA 지분 약 339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14억8000만달러어치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2조594억원에 달한다.

다만 버크셔는 여전히 BofA 지분 약 9억9800만주, 420억달러(약 58조4000억원)어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BofA의 최대 주주 중 하나로, 웰스파고·JP모건체이스 등 다른 은행주에도 투자하고 있다.

BofA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등과 함께 올해 1분기 버크셔가 보유한 상위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서 버크셔는 BofA의 건전성에 대해 시장 우려가 나오던 2011년 50억달러(약 6조9575억원)를 투자해 BofA의 경영 안정과 주가 상승에 기여했으며, 이후 지분을 더 늘린 바 있다.

워런 버핏은 지난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행 주식들이 어디로 향하는 지 알 수 없다"며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BofA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은행 주식에 대해 매우 신중하지만 한 은행에 대해서는 남아있을 것"이라며 "나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좋아하고 그 경영진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 몇 년 동안 보유한 은행주들을 대량 매각해왔다.

지난 2022년 4분기에는 2007년부터 보유해온 미국 대형 지방은행 US뱅코프 지분 8590만주(38억달러)를 매각하면서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췄고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형 은행주 또한 일부 처분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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