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는 잊어 주세요”...관광객 달래기 나선 제주도, 승부수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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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바가지 논란으로 제주 관광객들의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 해수욕장들이 관광객들 달래기에 나섰다.
최근 제주도 내 유명 해수욕장들은 파라솔 임대료 등 피서용품 가격을 인하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함덕 해수욕장의 파라솔 하루 대여 가격은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2만3000원 내렸고, 화순금모래와 삼양 해수욕장의 경우 3만원에서 2만원으로 1만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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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 내 유명 해수욕장들은 파라솔 임대료 등 피서용품 가격을 인하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함덕 해수욕장의 파라솔 하루 대여 가격은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2만3000원 내렸고, 화순금모래와 삼양 해수욕장의 경우 3만원에서 2만원으로 1만원 인하했다.
금능·협재·이호테우·김녕·월정·신양섭지·표선 해수욕장의 파라솔 대여 가격은 기존대로 2만원이 유지된다.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중문색달해수욕장과 곽지해수욕장 등 2곳의 파라솔 대여 가격은 3만원으로 변동이 없다.
평상 하루 대여 가격은 함덕해수욕장이 6만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지만, 다른 11개 해수욕장의 경우 6만원 수준 그대로다.
제주도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 유명 해수욕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6만원을 주고 빌린 평상에서 외부 음식을 먹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제주 해수욕장이 위치한 지역의 마을회 등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제주도로부터 백사장 등 공유수면에 대해 점용·사용 허가를 받아 해수욕장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요금 인하 정책에 참여하는 마을회에게는 보조사업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광 담당자는 “해수욕장 편의용품 요금 인하 정책에 적극 협조해준 마을과 청년회에 감사드린다”며 “해수욕장 여행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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